"상반기 1,300만명+α 백신 접종…AZ→화이자 교차 접종 연구 중"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4일 0시 기준 전국민 13.8%가 1차 접종을 완료했 아스트라제네카(AZ) 사전예약자와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자를 감안하면 상반기 1300만명 이상의 접종과 전국민 25% 이상 접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70~74세는 82.7%, 65~69세는 81.6%로 모두 예약률 80%를 넘었으며, 60~64세는 78.8%로 약 80%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사전예약은 지난 5월 26일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 발표, 잔여백신 신속 예약서비스 개통(5.27일) 및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일제히 개시돼 하루 71.6만명까지 접종이 시행(5.27일)되면서 지속적으로 급증했다.

상반기에는 고령층(60세 이상),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우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중증화 위험도를 낮추고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추진단은 "유치원 교직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대상자 38만명, 사전예약자 약 31만명)의 접종계획을 일부 조정, 다른 초·중·고교 교직원(약 70만명) 접종과 함께 여름방학(7∼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계획 조정은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발표한 2학기 전면등교 계획에 따라, 접종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복지부는 변경된 접종일정에 대해 문자 등을 통해 개인별로 안내하고 관계기관을 통해서도 공지하여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되어, 2학기는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단장 역시 "방역당국은 2학기 전면등교 및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예방접종을 비롯한 방역 차원의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추진단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으로 구성된 교차접종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교차접종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100명(의료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와 이상반응을 조사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2주 경과 검체를 대상으로 중화항체가 분석을 실시, 항체지속능 조사를 위한 장기추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