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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코로나는 남의 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모임 출범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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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위종선 기자] 전라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강화된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지모임인 신복지전남포럼 창립총회를 강행해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9일 오후 3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다목적홀에서 6명의 공동상임대표, 전남도당 김승남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단체장 등 정관계 인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모임을 출범시켰다.

[이낙연 의원(왼쪽 사진 중앙)이 행사 시작전 정치인·지역 단체장들과 함께 행사장을 돌면서 참석한 인파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전남포럼' 창립총회 출범식(오른쪽 사진)[사진=위종선기자]]

전남은 1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5월 들어 동부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15.8명까지 높아졌으며, 29일 순천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전라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지난 23일 코로나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2주간을 코로나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강화된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무관하다는 듯 신복지포럼 출범식을 강행했다.

특히, 출범식에 참석한 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리는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해이해진 방역의식 마져 보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이낙연 의원은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다목적홀을 돌면서 참석한 인파들과 악수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씨(남.고흥)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찜찜했는데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참석하게 됐다”면서 “행사장은 마치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행사진행 관계자는 “열 체크는 4군데서 하고 나이드신 분들을 위해 전화를 연결한 확인절차와 QR코드로 체크해 입장시켰다”고 답변했지만,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관계자는 “방역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놓친 부분이 많이 있었다”며 방역수칙 위반을 인정했다.

이낙연 국회의원실은 ‘호남 텃밭서 주요 지도자급 총망라한 지지모임 출범’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2만 5천여명이 넘는 지역 주요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지역 기자들에게 알렸다.

/순천=위종선 기자(wjs77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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