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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못 마셔?" 여성고객 술자리로 부른 은행지점장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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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문의한 여성 고객을 술자리에 불러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일으켰던 하나은행 지점장이 면직 처리됐다. [뉴시스]
대출을 문의한 여성 고객을 술자리에 불러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일으켰던 하나은행 지점장이 면직 처리됐다. [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여성 고객을 술자리에 불러내 논란을 일으켰던 하나은행 지점장이 면직 처리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인사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지점장에 대해 면직 처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여자친구를 접대부로 이용하려고 한 은행 지점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신용보증재단에 대출을 받고자 담당자를 만난 여자친구는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상심하며 눈물을 흘렸다"라면서 "담당자는 상심한 여자친구에게 모 은행 지점장을 연결해줬다"고 말했다. "다음날 소개받은 지점장 B씨가 오후 4시경 한 횟집으로 오라고 했고, 횟집 앞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두 손을 붙잡고 뜬금없이 인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횟집에는 이미 일행과의 술판이 벌어진 상황이었고, 술을 못한다는 여자 친구에게 '술을 못 마셔?'라며 반말을 했다"고 했다. 겁에 질린 A씨의 여자친구는 허둥지둥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 이후 해당 지점 부장 외 2명이 찾아와 지점장에 대한 내부 감찰이 진행 중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정말 돈이 급하고 필요한 분이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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