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미래의 큰손 모십니다" 금융권, MZ세대 유치 경쟁 활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금융, 대학생 홍보대사 발탁·신한카드는 눈높이 금소법 콘텐츠 제작

 [그래픽=아이뉴스24 DB]
[그래픽=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금융권이 MZ세대(10~30대)에 꽂혔다. 카드상품을 만들 때도 MZ세대의 취향을 사전에 분석해 관련 혜택을 반영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안내 콘텐츠도 이들을 타깃으로 제작한 곳도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에 주요 고객층이 될 수 있는 만큼, 미리 선점해두려는 의도로 읽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업계는 MZ세대를 타깃으로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를 말한다. 디지털 기기 등의 조작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 카드 혜택도 'MZ세대'에 맞춘다…금융소비자보호법도 눈높이 홍보

현대카드와 무신사가 힘을 합쳐 만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무신사 현대카드'는 양사가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혜택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무신사스토어'와 무신사가 운영하고 있는 한정판 매장 '솔드아웃'에서 결제 금액의 5%를 할인해주는 게 특징이다. 무신사스토어에선 무신사가 제공하는 할인 쿠폰과 중복으로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가맹점 결제 시 무신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신사 적립금이 결제 금액의 1%만큼 쌓인다.

무신사 매거진, 스니커즈, 청바지 등 무신사의 정체성과 패션 소재를 재해석한 8종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맞아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사내·외 다양한 채널에서 MZ세대들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자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확신제작소'를 통해 고객과 직원간의 대담형식으로 제도를 쉽게 풀어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동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서의 퍼나르기 이벤트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제도의 안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MZ세대, 선한 영향력 이용하는 사례도

MZ세대의 영향력을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하나금융은 다음 달 초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홍보대사는 향후 6개월 동안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의 주요 관계사에 배정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홍보하고 MZ세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수료자와 우수 활동팀엔 총 상금 1천만원과 임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MZ세대의 '선한 영향력' 덕을 봤다. 이달 초 카카오뱅크는 지난 해 12월 '카카오뱅크 미니' 고객인 10대 고객과 '첫 기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10일간 약 5만명의 청소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5천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만 14~18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인 미니 고객이 '환경보호' '어르신 돕기' 등에서 1개를 골라 응원하면 응원 1개 당 카카오뱅크가 1천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카카오뱅크는 흥행 배경으로 SNS로 자신의 선행을 인증하고, 지인들에게 동참을 권유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꼽았다.

응원 1개 당 1천원씩 매칭해 모인 5천여만원의 기부금은 각각의 목적에 맞게 유기동물 구조 후원 단체와 환경단체, 사회복지관 협회에 전달됐다.

/서상혁 기자(hyuk@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미래의 큰손 모십니다" 금융권, MZ세대 유치 경쟁 활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