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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2주기'…경영권 지킨 조원태 '수송보국' 잇는다

용인 선영에 가족·임원 모여 추모…조현아 올해도 불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KCGI의 공격으로부터 경영권을 지켜내면서 부친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를 더욱 뜻깊게 보내게 됐다. 조원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을 비롯해 한진그룹 창업이념인 '수송보국'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8일 한진그룹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선영에서 조원태 회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행사는 개최하지 않았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사모펀드 KCGI는 조양호 회장 생전에 경영권 분쟁을 제기했고,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과 형성한 3자 주주연합을 결성해 조원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3자 연합이 해체되면서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종식됐다.

부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그룹을 이끌게 된 조원태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면서 더욱 뜻깊은 2주기를 맞게 된 셈이다.

특히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지만 화물 운송 강화를 통해 오히려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지원을 이끌어내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추진하며 국내 항공산업 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은행의 지원은 KCGI와의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는 원동력이었다. KCGI는 3자연합을 결성한 뒤 지분율에서 조원태 회장 측에 앞서기도 했지만 산업은행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분율 경쟁에서 다시 뒤처지게 됐다.

조원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글로벌 10위 수준의 항공사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 창업이념인 '수송보국'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중훈 회장은 수송보국을 경영철학으로 한진그룹을 일으켰다. 창업주의 수송보국 경영철학은 장남인 조양호 회장으로 이어졌고, 조원태 회장 역시 수송보국 경영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당시 "인수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부담이 있었지만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저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참하면서 가족간 갈등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향후 조 회장이 가족간 갈등을 어떻게 봉합해나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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