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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기후변화→전 세계 대형산불 자주 발생한다

호주 산불은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19년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물은 기후변화 때문으로 확인됐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호주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했다. 2019년 이례적으로 강한 인도양에서 양의 쌍극자지수를 확인했다. 이는 호주의 고온건조기후를 강화시켜 호주 남동부 지역의 산불 장기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19년 비정상적으로 강한 양성 인도양 쌍극자는 호주 남동부에서 덥고 건조한 날씨를 만들었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엄청난 산불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호주 화재로 발생한 거대한 바이오 매스 연소 에어로졸 기둥은 대기 중 에어로졸의 태양광 반사효율을 높여 지구 냉각 효과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태양빛이 지표면에 이르지 못하고 대기권에서 반사되면서 지표면 온도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 냉각효과가 또 어떤 기후변화를 불러올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후변화로 '대형산불 발생→대형산불로 에어로졸 기둥 형성→냉각효과 발생'의 과정에서 또 다른 기후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성 인도양 쌍극자는 초여름과 늦가을 사이에 인도양 열대 해역의 수온 변화를 일컫는다. 동부의 낮은 수온과 서부의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는 대기해양 현상으로 인도양 주변 지역의 강수량에 영향을 준다. 인도양 서쪽에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증가한다. 반면 인도양 동쪽 지역(호주 등)은 강수량이 줄어든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인공위성(MODIS/Terra)으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없어진 누적 화재 지역과 활성화 화재 발생 수의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서울대]

같은 기간 위성으로 관측된 화재발생지역, 활성화 화재 수와 에어로졸의 광학 깊이 분석을 통해 화재발생지역의 식생과 기후조건, 복사강제력과 상호관련성도 설명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환경계획연구소 장동영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국립환경과학원,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연세대 대기과학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최근 발생한 역대 최악의 호주 산불 발생원인과 이후 기후변화 영향력을 분석했다.

2019~2020년 호주 산불 원인 분석을 위해 지난 20년(2000~2020년) 동안 축적된 위성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인자와 산불 발생위험 지수를 활용했다. 산불 발생원인이 기후변화 영향임을 증명했다.

산불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에어로졸의 양과 이 때문에 빚어진 대기복사강제력을 증가시켜 대기 냉각 효과로 지표면 온도를 최대 4.4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통 수준의 화산이 폭발했을 때 발생하는 화산재의 복사강제력에 맞먹는 정도의 영향력이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더 빈번하고 점점 더 강렬한 화재가 예상된다.

연구결과(논문명: Direct radiative forcing of biomass burning aerosols from the extensive Australian wildfires in 2019–2020)는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2021년 3월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정수종 교수는 “지난해 발생한 역대 최악의 대형산불에 이어 올해 최악의 물난리까지 연이어 최악의 기후재난에 직면한 호주 사례를 통해 경험했듯이 한반도에서 역대 최악의 기후재난이 발생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며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에어로졸 등에 대한 과학적 감시가 강화돼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통합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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