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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콘텐츠 뜬다…MZ세대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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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로 '오디오' 시장 확대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영상 콘텐츠의 등장으로 대중들에게 소외됐던 오디오 콘텐츠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팟캐스트·라디오·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MZ세대 이용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저변을 늘리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9년 220억달러(한화 28조8천600억원) 규모의 오디오콘텐츠 시장이 2030년 753억달러(한화 85조89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MZ(밀레니엄+Z)세대 중심으로 오디오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다.

실제 미국 대표 라디오방송 '아이하트미디어'는 MZ세대가 매주 18시간씩 팟캐스트를 듣는다고 추정했다. 매일 최소 2시간에서 3시간은 오디오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는 계산이다.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다른일을 할 수 있도록 일명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드라마와 소설·영화 등 기존 장르와의 결합도 다채로운 점이 인기 배경이다.

국내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오디오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팟캐스트를 비롯해 오디오드라마, 라이브방송 등이 주인공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는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24년까지 9천160만달러(한화 103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떠오르는 시장을 두고 기업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소설의 인기작을 오디오 드라마로 다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중이다. '재혼황후'의 경우 현재 18회까지 공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재혼황후 외에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주요 인기작의 오디오 드라마화로 오디오클립 성장세를 견인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오디오플랫폼으로 설명을 들려주며 작품 감상을 돕는 '오디오 도슨트' 콘텐츠도 인기다. 올해 2월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전시된 '장 미쉘 바스키아展'은 1929세대가 37.8%의 재생비율을 기록했다. 6월 27일까지 열리는 '앤디워홀: 비기닝 서울'전에는 EXO 카이가 보이스 앰버서더로 출연해 작품 해설을 오디오로 들려준다.

음악 플랫폼 플로는 지난해 1월 오디오 콘텐츠 개편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한 바 있다. MZ세대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춘 팟캐스트 외에도 뉴스레터도 오디오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구독형 오디오북인 '윌라'와의 협업을 통해 오디오북도 플로에서 제공 중이다.

글로벌 기업인 스포티파이도 팟캐스트에 이어 오디오 드라마 제작업체 인수를 통해 자체 오디오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다. 아마존 역시 팟캐스트 제작 기업 '원더리(Wondery)'를 인수했으며, 넷플릭스도 미국 위성 라디오 사업자 '시리우스 XM'과 파트너십을 맺고 코미디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작하며 오디오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세분화된 오디오 콘텐츠가 스팩트럼이 넓은 MZ세대 취향에 들어맞았다고 평가한다. 또한 과거 실시간으로 즐겨야 했던 오디오 콘텐츠와 달리 기술의 발달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마치 듣는 OTT와 같다는 것.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도 가능한 점도 MZ세대 특성과 들어맞는다.

한편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오디오 콘텐츠의 인기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확보하고 여러 창작자들에게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하며 다채로운 '듣는 경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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