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준 야구해설위원, SK 전력분석팀장 선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신세계 일렉트로스(가칭)로 2021시즌을 맞이한다. SK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보낸 추신수(39)와 계약한데 이어 김정준 SBS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을 구단 전력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단은 전력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전력분석팀을 운영팀에서 독립시키기로 했다. 구단은 "KBO리그 1세대 전력분석원으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세밀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두루 갖춘 김정준 해설위원을 전력분석팀장으로 선임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신임 전력분석팀장은 충암고와 연세대를 나와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그는 부상으로 1992시즌 1군 5경기 출장에 그쳤고 일찍 은퇴했다.

이후 1994년부터 LG에서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는 SK 전력분석 파트에서 일했다. SK는 그 기간 동안 2007, 2008,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뛰어난 전력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2006,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및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야구대표팀 전력분석원을 맡았다. 2012년부터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고 한화 이글스에서는 전력분석코치로 있었다.

김 전력분석팀장은 "오랜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수한 선수단과 시스템을 보유한 구단에서 전력분석팀장 업무를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신세계 구단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전력분석팀장은 오는 26일 선수단이 스프링 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로 가 선수단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