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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LG, 불붙은 가전 경쟁…'여의도 대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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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더현대 서울' 5층에 매장 입점…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으로 꾸려

26일 정식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 5층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이 마주보는 위치해 입점해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26일 정식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 5층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이 마주보는 위치해 입점해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양대 가전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의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들을 끌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을 방문했다. 오는 26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24~25일 사전 오픈을 진행하는 더 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에 영업면적이 8만9천100㎡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은 5층에 입점해 있다. 중앙에 실내 녹색 공원인 '사운즈 포레스트'를 두고 마주 보는 모습이다. 양사 모두 약 200평의 비슷한 규모로 매장을 꾸렸다.

LG전자는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의 매장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백화점 매장에서는 갤러리아 광교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광교점의 경우 3개 층에 연면적은 450평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매장 입구에 마이크로 LED TV를 비치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는 매장 입구에 마이크로 LED TV를 비치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삼성전자, LG전자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프리미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렸다.

삼성전자는 매장 입구에 마이크로 LED TV를 비치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는 1억7천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으로, 일부 매장에만 전시돼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은 물론 화질에 놀라며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매장 내부도 TV 제품군은 75인치, 85인치 등 대형 QLED TV로만 꾸려져 있었다. 크리스탈 UHD TV 등 보급형 TV의 경우 전시돼 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3월 출시 예정인 네오 QLED TV도 출시되는 대로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타 매장보다 상담석을 늘려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는 타 매장보다 상담석을 늘려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매장 가운데에 마련된 상담존에는 벌써부터 신혼부부 등 많은 사람들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 상담석은 10석으로 타 매장보다 넉넉하다. 이 외에 VIP 고객들을 응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가에 VIP 상담존 3석도 마련했다.

비스포크 가전들도 눈에 띄었다. 비스포크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직화오븐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이 한 번에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백화점은 주로 혼수, 이사 등 긴 상담을 하는 소비자와 VIP 고객들이 많이 찾는 유통점"이라며 "고객 맞춤 서비스와 고객 응대를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상담존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더 현대 서울' 1층에 LG 클로이 안내로봇이 돌아다니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더 현대 서울' 1층에 LG 클로이 안내로봇이 돌아다니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더 현대 서울'을 입장할 때부터 눈길을 끈 건 LG전자의 '클로이 안내 로봇'이었다. 1층에선 클로이 안내 로봇이 돌아다니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클로이 안내 로봇에게 가고 싶은 곳을 말하면 직접 길을 안내하기도 했다. 실제 클로이 안내 로봇에게 "LG전자 매장 알려줘"라고 하니 해당 매장은 1층에 없어 안내할 수 없다는 '똑똑한' 답변이 돌아왔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없어 1층에 있는 매장만 길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매장은 프리 오픈임에도 고객들이 몰려 일정 시간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내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로, 평일이지만 상담을 받는 소비자가 많았다.

LG전자는 매장 입구에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전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LG전자는 매장 입구에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전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LG전자 매장 역시 프리미엄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에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전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곳에서도 로봇을 비치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LG전자 매장 내부에 진입하면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리스타봇의 경우 LG 베스트샵 일부 매장에 들어가 있어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LG전자 매장에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LG전자 매장에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한켠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 컬렉션이 모여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더욱 힘을 주는 모습이다. 또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가전들이 즐비해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서울 최대 백화점인 만큼 프리미엄 요소를 보다 강화한 게 특징"이라며 "다양한 가전과 인테리어를 보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패키지로 판매되는 제품을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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