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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3000 붕괴] ① 금리인상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韓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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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가파르게 오르는 등 불확실성 여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올해 들어 사상 첫 '삼천피 시대'를 맞이했으나 지난달 말 3000선을 하회한 지 16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사진=한국거래소]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사진=한국거래소]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0.49포인트(0.02%) 오른 3070.58로 시작해 오전 장중 3090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앞서 파월 의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발언에도 홍콩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거래에 붙는 인지세(거래세)를 인상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심상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4% 목전까지 오르는 등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금리가 일정 선을 넘어서면 중앙은행은 유동성 회수에 나설 수 밖에 없다. 국채금리 상승은 시중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천900억원, 5조7천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7조1천억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 정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경제를 회복함에 따라 올해 들어 계속 유동성 공급을 축소하고 있다. 이들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순회수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낙폭을 확대했다"며 "중국 증시 하락은 밸류에이션 부담 이슈가 부각 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중국 증시의 약세가 한국 증시 전반에 걸쳐 매물 출회 욕구를 자극해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산되며 재차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달러 강세가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0.6원)보다 1.6원 오른 1112.2원에 마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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