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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노무현의 죽음이 덮은 것과 박원순의 죽음이 덮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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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경애 변호사 SNS]
[사진=권경애 변호사 SNS]

16일 권경애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죽음에 이른 이유의 차이일까. 삶의 차이일까"라며 "무엇보다 살아도 죽을 듯한 고통의 감옥에 갇힌 피해자가 남았기에 다를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폐족으로 몰렸던 그들은 노무현의 유산을 상속 받아 기적적으로 부활했다"라며 "그들은 봉하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몰린 추도 인파의 마음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은 그 유산을 '노무현의 '가치'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이 아니라 '노무현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받아 안았다"라며 "그때는, 남은 자들이 노무현의 죽음을 검찰 또는 진보 인사들의 탓으로 돌릴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서울광장 노제에서 노무현의 유산 상속자의 지위를 놓고 이해찬, 한명숙 등과 묘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말을 그로부터 직접 전해 들은 적이 있는데, 노무현의 서거가 우리사회에 던진 충격을 복수심으로 묶어 정치적 자산으로 삼은 대표적 인사는 유시민이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증거의 제시 없이도 죽음의 전후관계의 의미가 이해되었지만, '저들'은 달랐다"라며 "박원순을 지키기 위해 마땅히 탓할 '악마'를 찾지 못하자, 김민웅 등 몇몇 인사는 피해자까지 매장시키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진실을 알려 하지 않으며 명백한 증거가 제시되고도 달라지지 않는, '저들'의 굴절되고 마비된 이성은 무엇에 기인하는 것일까"라며 "조국사태 이후로 내내 나를 괴롭히던 질문이다. '저들'과 나는 늘 같은 '편'에서 같은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여겨왔기에, 어쩌면 그 해답조차 이미 명백했음에도, 확정하고 결별하기가 힘이 들고 드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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