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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脫 오프라인 가속도…랜선 마케팅 강화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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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기술 활용해 오프라인 가상구현…다양한 서비스 론칭 이어져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의 '탈 오프라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주류 채널은 물론 뷰티, 헬스케어 브랜드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며 '랜선 마케팅'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창구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유통업계의 '탈 온라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인 15조631억 원을 넘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5조 원의 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에 업계는 언택트 트렌드에 따른 온라인 쇼핑 문화의 확산이 단기적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몰 강화는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의 탈 오프라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뉴스킨이 제공하고 있는 VR 라이브 센터. [사진=뉴스킨코리아]
유통업계의 탈 오프라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뉴스킨이 제공하고 있는 VR 라이브 센터. [사진=뉴스킨코리아]

뉴스킨 코리아는 지난 11일 뉴스킨의 제품을 가상 체험하고 구매,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VR 라이브 센터'를 오픈했다. 'VR 라이브 센터'는 뉴스킨의 전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공간 '뉴스킨 라이브 센터'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뉴스킨 VR 라이브 센터에서는 제품을 구경한 뒤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디지털 제품 체험'과 반품, 교환, 사후관리(AS), 체형상담 등 오프라인 전문 상담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원격 화상 상담이 가능하다.

또 비대면 소통을 위한 온라인 줌 미팅 플랫폼으로 어떠한 비즈니스 트레이닝도 지원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 대관 예약이 제공된다.

뉴스킨은 향후 스마트 뷰티 렌탈, 제품 시연, 원격 화상을 통한 피부 상담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VR 라이브 센터를 꾸준히 성장시킬 예정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는 가상현실을 접목한 VR 마켓 '럭키 고 스마일 마켓'을 열었다.

럭키 고 스마일 마켓은 360도 VR을 활용해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에 위치한 럭키마르쉐 매장을 그대로 구현했다. 3D 이미지 제작 카메라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매타포트(Matterport) 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360도 회전되는 VR 화면 속에 매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표현했다.

럭키 고 스마일 마켓은 코오롱몰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장에 가지 않아도 럭키마르쉐의 옷을 체험해보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올리브영은 VR 매장은 물론 매장 내 AR 체험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VR 매장은 물론 매장 내 AR 체험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 1위 올리브영도 VR 도입에 적극적이다. CJ올리브영은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클릭 한 번으로 플래그십 스토어의 층별 진열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VR 스토어뷰' 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다. 현재 명동본점, 강남본점, 서울대입구중앙점 등 3곳에서 테스트 중이며 향후 타 매장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 올리브영 명동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AR기술을 활용해 가상 염색 체험이 가능한 '헤어 컬러링 바'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신세계 본점 매장의 '폴스미스', 광주점의 ''어그', 강남점 '리스'와 '맨온더분' 등 4개 브랜드에 대해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매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 같은 '탈 오프라인' 흐름이 보다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체험한 상황인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리라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 매장 등은 아직 시험 단계에 있지만 향후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더욱 현실성 있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형태의 첨단 서비스가 론칭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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