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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금통위, 금리 동결했지만…'자산시장 흐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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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백신 보급, 자산시장 자금흐름 등 변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월 정례회의를 열고 연 0.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다섯차례 연속 동결이다.

마지막으로 금통위 정례회의가 열린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거세졌고,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이번 통화정책방향문에 반영됐다.

또한 금통위는 향후 판단 요소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을 추가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열기, 주식투자 열풍 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세계경제에 대한 판단은 하향조정됐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 흐름이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회복 흐름을 이어가거나 속도가 더디다'고 본 지난 금통위보다 악화된 판단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백신 접종 개시 및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백신 개발 상황'에 대한 문구는 '백신 보급 상황'으로 변경됐다.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심화의 영향으로 위축되었으나,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는 진단이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의 영향 지속 등으로 0%대 중반의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을 유지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대 중후반 수준에 머물다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금통위는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 주가 상승, 국내기업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위험추구 성향이 강화되면서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장기시장금리는 올랐다.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문구에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이 추가돼,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열기, 주식투자 열풍 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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