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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만원 치킨 환불 '갑질 논란' 파장…공군 "업주 만나 원만히 해결"

[사진=공군 공식 SNS]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한 공군부대에서 치킨 125만원 어치를 배달 주문해 먹은 뒤 전액 환불과 별점 테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공군 측이 "업주분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군은 12일 밤 공식 SNS를 통해 "'치킨 환불 논란' 관련 조치 결과를 알려드린다"라며 "먼저 부대 관계자라고 밝힌 익명의 게시글은 부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해당 부대장과 업주분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치킨 60마리 먹고 한푼도 안 낸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되면서 촉발됐다. 해당 글에는 배달앱 상에서 리뷰와 그에 대한 치킨가게 사장의 답변이 담겼다.

해당 군 부대 관계자로 추정되는 리뷰 작성자는 배달기사가 배달비 1000원을 더 요구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별 한 개도 아깝다. 분명 배달비 2000원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000원 달라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부대가 산 위에 있거나 기사님이 오시기 힘든 곳이면 당연히 지불해야겠지만 도심 근처에 있어서 주변 가게들 중 군부대라고 추가 비용 받는 곳 하나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 배달비는 선금으로 지불했는데. 그 1000원 때문에 잠재 고객들 다 잃었다고 생각하라"며 "저번에 단체주문 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십인분 줘서 결국 부대 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잡는다. 절대 비추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했다.

이같은 리뷰 글에 해당 치킨 점주는 댓글을 통해 "저희는 분명 배달기사님께 출발 전화드리면서 추가 요금이 있다고 말씀드리라 했지만 기사님이 잊으시고 말씀드리지 않아 주의 드리겠다고 재차 사과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점주는 "몇 달 전 주문해 주신 순살치킨이 60마리여서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고 저희가 가게를 인수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 80%에 엉치살 20% 네다섯 조각 구분을 잘못해서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드렸고 그 이유로 양도 750g인데 850g 이상 더 채워 넣어드렸으며 60마리인데 61마리 보내드렸고 12만원 상당의 치즈볼도 120개 서비스로 드렸고 콜라도 36개나 드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점주는 "나라에서도 소상공인들에게 지원도 해주며 도움을 주는 시기에 공무원이라는 분들이 이 일로 저희를 상대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영업전화로 전화를 수도 없이 하셔서, 갑질하 듯 이야기하시고 뻑뻑해서 못 드셨다는 치킨은 단 한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 해드렸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또 "저한테도 직업군인 남동생이 있다. 그렇기에 부대에 열심히 나라 일하시는 분들 힘내시라고 더 많이 드리려고 노력하고 새기름으로 갈아서 4시간 반 동안 데여가며 땀 흘려 정성껏 조리했다"라며 "너무 비참하고 속상해서 그날 이후로 며칠을 잠도 못 자고 가게에 나와 14시간을 일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점주는 "지난 일이니 봉사활동 했다 치려고 했는데 이렇게 다시 들춰내시지 저도 안 달던 리뷰에 댓글을 달게 된다. 그리고 호구 잡았다고 하셨냐. 대체 누가 호구냐. 125만원 어치 닭을 드시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냐. 아님 배달료 1000원을 낸 공군부대가 호구냐.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체 받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특히 자신을 공군부대 관계자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이 당시 치킨에서 잡내가 나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였고, 해당 매장이 본사에서 납품받은 닭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치킨을 먹은 사람들 중 일부가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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