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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전사 확대"…'AI 투게더' 외치는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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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한 기술연구센터장 "전담 연구부서만으론 한계…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전사의 모든 개발자들이 인공지능(AI) 연구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AI 개발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은 NHN이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기술 콘퍼런스 'NHN 포워드'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NHN은 지난해 말 AI 개발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스몰 스텝 포 AI'라는 이름으로 아이디어를 취합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박 센터장은 "AI 개발을 전사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담 연구부서만으론 한계가 있었고,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제공하기 서비스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 [사진=NHN]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 [사진=NHN]

이벤트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NHN은 총 96개의 아이디어를 받았고, 그중 크게 게임, 문자인식(OCR) 2개 분야에서 5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진행했다. 그 결과 퍼즐 게임의 맵 제작 및 난이도 평가에 위한 AI 기술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전사로 AI 기술 개발을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앞으로도 가급적 이런 형태로 AI 모듈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AI 인력은 늘 부족하고, 필요한 인력을 뽑는 일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NHN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바둑 AI '한돌'을 개발했으며, 컴퓨터 비전 연구를 진행해 손금을 볼 수 있는 '운수도원'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돌 AI 기술은 장기, 고스톱 등 다른 게임에도 적용됐다.

또한 자사 쇼핑몰에 사용하기 위해 상품 이미지로 비슷한 제품을 검색해주거나 연예인 등이 입고 있는 옷을 찾아주는 패션 검색 기능을 개발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구입한 옷을 다양한 포즈로 입어볼 수 있는 가상 피팅 룸 기능도 개발 중이다.

박 센터장은 "이런 기술들 뿐 아니라 얼굴 인식, 음성 합성, 음성 인식 등 기반 기술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며 "기반 기술은 모두 클라우드화해 API 형태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AI 기술 개발 외 AI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데이터 수집부터 GPU 할당, AI 개발, 서비스 배포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센터장은 AI 기술 적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으로 ▲AI 모듈의 정확도 ▲서비스 속도 ▲서비스 확장성 ▲운영·장애 처리 등을 꼽았다.

그는 "(AI를)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능을 1%라도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가 복잡하거나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면 작은 문제로 분리해 작은 성공을 해보는 것도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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