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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품에 안기는 두산솔루스…배터리 소재 확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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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솔루스 첨단소재'로 바꿔…유럽서 전지박 공장 증설에 공격적 투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두산솔루스가 '진대제 펀드'라 불리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 인수되면서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9월 두산솔루스 지분 53%를 약 7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두산과 체결한 바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내달 인수 절차 완료(거래종결)를 앞두고 사명을 바꾸고,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인수 사전 작업에 나섰다.

두산솔루스는 사명을 '솔루스 첨단소재'로 변경하고, 사내이사로 스카이레이크의 진대제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진 대표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두산솔루스의 전지박공장 [두산솔루스 ]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두산솔루스의 전지박공장 [두산솔루스 ]

두산솔루스 측은 "진 대표는 대한민국 IT산업 발전의 큰 기여를 한 전문가"라며 "향후 회사의 사업 전략 및 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됨에 따라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두산솔루스가 스카이레이크 품으로 가면서 '전지박' 등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의 음극 활물질(전지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서 발생한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조1천억원 규모였던 세계 전지박 수요는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두산솔루스는 지난달 헝가리 전지박공장에 연산 1만5천톤 규모의 2단계 증설을 위한 2천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까지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가동 중인 1만톤 설비를 포함해 총 2만5천톤의 연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이달 첫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마련한 두산솔루스는 제1공장 준공보다 앞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연간생산 1만톤의 약 80% 물량에 대해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헝가리 제1공장은 두산솔루스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전지박을 구현했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양산 출하까지 성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면서 "기존 고객사와 시너지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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