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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바이러스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유에민쥔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한 시대를 웃다’전, 최신작 포함 33점 공개…내년 3월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윤재갑 상하이 하우아트 뮤지엄 관장이 유에민쥔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전반기 작업에 묻혀 조명된 적이 없는 유에민쥔의 후기작업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차이나 아방가르드의 선두주자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에민쥔의 대표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33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전이 2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6관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국내외 통틀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다. 시그니처 얼굴을 담은 유화작품부터 대규모 조형작품, 최근 선보이고 있는 꽃 형상의 얼굴을 그리는 작품까지 유에민쥔의 예술세계 전반을 아우른다. 해골 시리즈와 콜라주 시리즈 등은 이번 전시를 위해 신작으로 내놓은 작품들이다.

기획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총감독 및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상하이 하우아트 뮤지엄 관장이 맡았다.

'Expression in Eyes' Oil on Canvas 240x200cm 2013 ⓒYue Minjun 2020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무국]

작가와 1995년부터 26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는 윤 관장은 지난 19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유에민쥔의 작품세계를 전기와 후기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끝없이 웃고 있는 얼굴이 유에민쥔의 트레이드마크”라며 “그 얼굴이 아바타처럼 무수히 반복되는 게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기 작품은 이데올리와 자본을 다 비판을 했던 아나키스트적이고 아방가르드적인 입장만 강조를 했다”며 “후기에는 트레이드마크였던 웃음이 사라지고 그와 반대되는 해골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면서 인간 존재의 죽음에 대한 것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의 문명을 얘기한다”고 후기 작품의 특징을 짚었다.

윤 감독은 “유에민쥔의 한국 개인전은 ‘인간중심주의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 집중한다”며 “코로나 시대에 바이러스와 어떻게 공존할지, 어떻게 우주적인 존재와 교감할지, 꽃과 동물과 어떻게 같이 살아갈 것인지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Gaze' Oil on Canvas 200x240cm 2012 ⓒYue Minjun 2020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무국]

노마 XCI 아트디렉터는 “유에민쥔의 대표 이미지인 차이나 아방가르드의 해학적 혁명가 또는 억대 그림값의 작가라는 캐릭터성 아우라보다 다른 게 보여서 작년 초부터 중국을 오가며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는 늘 인간의 감정과 자연을 얘기했다”며 “그의 진정한 매력을 드러내고 싶더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이렇게 섹션으로 작품이 구분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중국미술이나 4대천왕, 작품값 등에 집중하지 않고 모든 섹션을 인간과 자연, 감정, 웃음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il on Canvas 380x300cm 2010 ⓒYue Minjun 2020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무국]

전시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한 시대를 웃다’ ‘死의 찬미-죽음을 기억하고, 삶을 사랑하라’ ‘조각광대’ ‘일소개춘一笑皆春-한 번 크게 웃으니 온 세상이 봄이다’ ‘스페셜 존’ 등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각 섹션은 웃음을 삶과 죽음, 인간 사회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

‘스페셜 존’에서는 도예와 판화의 컬래버레이션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도예가인 최지만 숙명여대 도예과 교수와 판화 공방 P.K STUDIO와 함께 작업을 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슨트 해설 대신 비대면 전시 도슨트 앱을 통해 그룹 샤이니 온유의 전시 해설로 감상 가능하다. 내년 3월 28일까지.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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