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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해운업계, 불황의 늪 벗어났나

SCFI 연일 고공행진…HMM, 4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HMM]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고난의 행군을 이어오던 해운업계 살아나는 모습이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불황의 늪에서 마침내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물동량이 확대되면서 해운 운임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 특수에 따른 운임 상승은 해운업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HMM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7천185억원, 영업이익 2천771억원, 당기순이익 2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천70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천237억원 늘어나며 대폭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HMM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현대상선 시절인 2010년 3분기(2981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다만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3천억대 중반에 비해서는 낮았다. 이는 국내 화물의 안정적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스폿 물량보다 장기운송계약 물량 비중을 높인 탓이다.

SM상선도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SM상선은 지난 2분기에도 20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가스선 전문 선사인 KSS해운도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73억원은 사상 최대 규모다. 성수기인 4분기 실적을 더하면 올해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업계의 실적 회복은 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덕분이다. 대표적인 해상운임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는 9월 기준 1022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상승했다.

4분기에도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해운업계의 실적 개선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준 SCFI는 1938.32를 기록하며 2천선에 육박했다. 다음주에는 2천선마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CFI는 금요일마다 새 지수가 발표된다.

업계는 해상 운임 상승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선사들이 컨테이너선 공급을 크게 줄인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회복으로 최근 선복(적재능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당장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중국 춘제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성수기로 분류된다.

해운업계는 10년 넘게 불황의 대명사로 여겨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1위 업체였던 한진해운도 불황의 늪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호황을 바탕으로 해운업계가 완전히 불황의 늪을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체질개선을 마친 HMM에 대한 기대가 높다. HMM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적기에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 얼라이언스' 해운동맹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HMM은 올해 4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물동량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복량 확대에는 한계가 있어 컨테이너 시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계약운임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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