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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쓸어담는 외국인…주가도 다시 '들썩'

내년도 성장세 지속 전망에…외국인만 9천억 순매수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LG화학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 결정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지 한달 만이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적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일 LG화학은 장중 73만1천원까지 뛰었다가 오후 2시33분 현재 0.42%(3천원) 오른 72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27일에는 장중 78만5천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 결정으로 지난달 2일 장중 58만8천원까지 고꾸라진 바 있다.

물적분할 결정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주가가 바닥을 딛고 일어나는 모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말보다 19%가량 주가가 올라 다시 70만원대를 회복했다.

최근 LG화학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9천17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 8천428억원 팔아치우면서 사실상 외국인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입 배경에는 LG화학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LG화학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우선 지난 3일 무디스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으며 국내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키움증권(100만원) 한국투자증권(100만원) KB증권(93만7천원) 대신증권(98만원) 삼성증권(92만원) 메리츠증권(93만원) 등 6개 증권사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유지 또는 상향 조정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96만1천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33%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LG화학의 영업이익이 3조4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개선분인 8천550억원 중 가장 큰 부분은 배터리와 기초소재로 각 부문별 영업이익이 6천300억원, 1천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배터리 매출액은 18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올해 증가율과 비슷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매출 고속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또한 6.2%까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기초소재 매출액이 13조4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사업부가 기초소재 사업부보다 매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가파른 외형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따른 신설법인 기업공개(IPO)가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이뤄지는 만큼 최소 1년간은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PO를 당장 추진한다 하더라도 최소 1년이 필요할 것"이라며 "시기도 미정으로 단기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외부 투자 유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원 연구원은 "물적분할을 통해 글로벌 FI(재무적투자자) 유치 및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과의 JV(조인트벤처) 설립 가능성이 커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시켰다. 당시 주총에서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은 반대 의견을 냈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들의 지지로 무난히 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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