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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허인 3연임, 안정적 경영 확보…우리사주 이사제안은 '부결'

윤종규 "가장 사랑 받는 No.1 금융플랫폼 되겠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허인 국민은행 행장 [뉴시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되면서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입성은 무산됐다.

20일 KB금융지주는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 재선임을 확정했다. 윤 회장은 2023년 11월까지 3년 동안 KB금융을 다시 이끌게 됐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도 확정돼, 2021년 말까지 임기를 1년 더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주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띄어앉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됐다. KB금융은 이번에 처음으로 전자투표 제도도 도입해, 많은 주주들이 주총에 앞서 미리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윤-허' 체제, 연장…최초 3연임

윤 회장과 허 행장은 이번에 각각 나란히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역사상 3연임은 최초다.

이로써 2017년부터 발 맞춰온 '윤종규-허인' 체제는 안정적으로 이어지게 됐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은 최근 사모펀드 사태 및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저금리로 인한 은행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신성장동력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과 언택트의 확산, 빅테크의 금융업 진입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KB금융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그룹,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며 "핵심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확신하고 시장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계열사 간 긴밀한 협업과 철저한 현지화를 통화 현지화를 가속화하겠다"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 회장 및 KB국민은행장을 겸직했고, 2017년 11월에는 최초로 KB금융 회장 연임에 성공해 지금까지 6년째 KB금융 회장직을 맡아왔다.

전남 나주 출신의 윤 회장은 1973년 외환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 석·박사를 받았다. 제25회 행정고시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최종 임용에서는 학내 시위와 연관된 이유로 탈락한 바 있다.

국민은행과는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권유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재무전략본부 부행장,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다 2010년 KB금융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부사장)까지 지냈다.

허 행장은 2017년 11월 국민은행장으로 선출돼 임기 2년을 마치고 지난해 연임에도 성공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법대 출신인 허 행장은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은행원 경력을 시작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에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인수돼 국민은행에 입행하게 됐다.

이후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20일 KB금융 여의도 본사에서 좌석 간 간격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KB금융]

◆우리사주 추천 사외이사 입성은 끝내 무산

이날 주총에서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주주 제안으로 추천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은 부결됐다.

각각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은 3.48%, 2.86%였고,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은 4.62%, 3.80%였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9월29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가인 윤 교수와 류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접수한 바 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노조와 함께 2017년부터 지금까지 네차례에 거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추진했으나 모두 주총 표결의 벽을 넘지 못했다.

KB금융 지분 9.97%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이번 우리사주조합 주주제안에 반대했으며, KB금융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글로벌 의결권자문기구인 ISS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은 KB금융 주식을 꾸준히 추가매수하며 지분율을 1.34%에서 1.73%로 늘리고, ISS를 설득하기 위해 UNI 글로벌을 통해 접촉하는 등 공을 들였으나 결국 네번째 고배를 마시게 됐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두 분의 사외이사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ESG 전문가로 역량이 대단한 전문가인데, 주총에서 아쉽게도 주주의 동의를 받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우리사주조합은 이사회의 구성이 다양해지는 것이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바람직한 지배구조의 모습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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