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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게임스컴 vs 도쿄게임쇼…지스타는 어떨까

온라인 접속과 콘텐츠 질이 관건…지스타TV 흥행에 초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스타에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달 개최를 앞둔 지스타 2020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지난 13일 공개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에는 올해 8월과 9월 각각 독일과 일본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 대한 리뷰가 게재됐다.

두 행사 모두 미국의 E3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쇼'로 평가받는 글로벌 이벤트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4개월 전 온라인으로 전환이 결정된 바 있다.

한콘진은 게임스컴이 오프라인 전시회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는 호평을 받은 반면 도쿄게임쇼는 부실한 준비 등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희비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온라인 행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서버 접속 장애를 비롯해 콘텐츠의 양과 질이었다.

보고서는 먼저 도쿄게임쇼가 열리자 서버 문제로 접속 에러가 상당 시간 지속된 점을 지적했다. 도쿄게임쇼는 공식 홈페이지를 '메인 전시장'으로, 첫 화면 아래쪽에 노출시킨 각 게임기업의 배너를 '부스'라 지칭, 배너를 클릭하면 각 기업의 작품 정보와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를 기획한 바 있다.

그러나 행사 시작 당일 오전 반나절 동안 배너 링크가 작동하지 않으며 접속 오류 메시지가 이어졌다. 링크는 오후에 복구됐으나 페이지 접속에 1~2분이 소요되는가 하면 각 기업 페이지가 영상 1개와 짧은 텍스트로만 구성돼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출품된 게임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메뉴가 없던 점이나 굿즈를 얻거나 살 수 있는 이벤트가 없는 점,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점 등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반면 오프라인 없이 순수 온라인으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게임스컴은 전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접속해도 접속 장애 현상은 벌어지지 않았다. 게임스컴 부대 행사로 열린 '데브컴'의 경우 1천개 기업이 참가해 3천2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개막 행사격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동시 시청하기도 했다.

게임스컴은 글로벌 MCN 등과 협업해 유명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여러 자국 언어로 게임스컴 행사와 게임을 소개하도록 기획했다. SNS상에서 '#gamescom2020' 해시태그를 유행시키는 등 소셜미디어도 활용해 대중의 관심도 끌어올렸다.

이처럼 성공적인 행사 진행에 힘입어 게임스컴 측은 오는 2021년 8월 예정된 내년 행사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콘셉트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일찌감치 선언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치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20 게임스컴. [사진=게임스컴 홈페이지 캡처]

접속 장애가 발생했던 도쿄게임쇼. [사진=도쿄게임쇼 홈페이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글로벌 표준 만드나

앞서 열린 두 게임전시회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20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당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예정이었으나 9월 초 온라인으로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스타가 열리는 오는 11월 19일과 22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현장에는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기업 부스는 마련되지 않으며 방송 무대와 스튜디오 등 온라인 행사 진행을 위한 시설물과 비대면 홍보가 가능한 일부 시설물만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협회 측은 온라인 방송 채널인 '지스타TV'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 10월 초부터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다.

기업대상(BTB)과 지스타 라이브 비즈 매칭의 경우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해 장소에 관계없이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에 하나 도쿄게임쇼처럼 온라인 접속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적잖은 지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보고서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년 게임쇼의 오프라인 개최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나 다행인 것은 올해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전환한 게임쇼들 중에는 게임스컴처럼 상당한 성과를 거둔 사례로 있다는 것"이라며 "각종 게이밍 동영상 콘텐츠로 눈이 높아진 게임 팬들을 만족시키려면 단순 영상 전송이 아닌 탄탄한 기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가 세심한 마무리 점검으로 행사가 차질 없이 치러지길 기대해 본다"며 "한국의 탄탄한 IT 인프라에 탁월한 콘텐츠 기획력이 더해진다면 지스타는 디지털 게임쇼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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