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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힌 삼성…연말 인사 앞당겨지나

주요 계열사 현직 경영진 대거 기소로 변화 불가피…업무 차질 최소화 중점 둘 듯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사법리스크'로 발목 잡힌 삼성이 올 연말께 진행될 예정인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검찰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 현직 경영진까지 대거 기소했기 때문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1월쯤 정기임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달 중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한 후 다음 달께 인사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는 이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이 연루된 재판 등의 변수로 늦어지면서 올해 1월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기존보다 시기를 다소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통상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지는 주에 후속 임원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삼성 임원 인사는 주요 계열사의 임원들이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이 지난 1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직원 11명을 불구속 기소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이왕익 삼성전자 부사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 최치훈 전 삼성물산 대표,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등을 기소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과 관련해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전 임원을 기소했다.

이들 중 사장급 이상은 8명으로, 이 부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직이다. 김용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이왕익 부사장, 김종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나머지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도 현재 재직 중이다. 모두 주요 계열사에서 핵심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인 만큼 재판이 본격화되면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일각에선 삼성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정기임원 인사에서 재판을 받게 된 임원 상당수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앞서 재판을 받았던 삼성 임원들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례가 다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때는 이건희 회장과 함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이 퇴진했다. 2017년 국정농단 특검 때는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올해는 노조와해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 법정구속된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사임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계열사 관련 임원들이 다수 기소돼 올해 연말 인사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이 경영차질을 우려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한다면 세대교체 폭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오너가 수감됐던 SK그룹, 한화그룹이 각각 수펙스추구협의회와 비상경영위원회를 내세워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삼성도 사법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경영체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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