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에…통합당 "시민들 아연실색"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A시의원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부산시민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시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해당 의원에 대한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이 같은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시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뉴시스]

이날 사과문을 낭독한 부산시의회 박민성 원내부대표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해 해당인 징계와 피해자 보호는 물론 당과 당원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향후 선출직 공직자 성범죄에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공천 단계에서 후보자 젠더의식을 점검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인사들의 행태를 질타했다.

김진홍 통합당 부산시의회 원내대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하면서 부산시 행정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민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일은 권력형 성추행과 갑질 횡포 의혹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내 인사 성추문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자 조사에 동행한 통합당 공동대변인인 김소정 변호사가 나와 피해 내용을 간략히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4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A시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 동석과 음주 강요, 불필요한 신체 접촉 등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1명은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비용 결제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A시의원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사하구 한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A시의원이 여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A시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다. 일행 등 5명이 있었다. 모두 현장에 함께 있었다. 성추행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에…통합당 "시민들 아연실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