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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 단어 썼다가 '일베 논란' 휩싸인 진중권…"따옴표 붙여 인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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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SNS상에서 한 네티즌에게 댓글을 달며 '노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일베 논란'이 불거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일베 애들만 쓰는 독특한 표현이 보이길래 '너 일베구나'라는 뜻으로 따옴표 붙여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무'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이 담겼다.

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풉. 뭘 이런 걸 가지고 논쟁을 하나"라며 "'대중의 오해를 허용한다'는 게 내 철학이니 그냥 내버려둬도 될 듯"이라며 "게다가 저건 의도적 오해인데, 그걸 어떻게 말려?"라고 썼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이 글에 한 네티즌은 "맞다. 그래서 저도 세월호 관련해서 무적권(무조건) 미통당 사과하라는 진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투닥투닥 거리면서 진 교수님 의견에 반대하고 있다. 이게 노무 평화롭고 좋습니다 이게 바로 사회다 이기야"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에 진 전 교수는 "무적권이 아니라, '무조건'"이라며 맞춤법을 지적했고, A씨는 "아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또 이런 드립에서는 약하시네"라고 했다. 온라인 상에서 고의적으로 맞춤법을 어기는 문장이 유행하면서 '무적권'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권도 사과 안 하잖아요. '노무' 평화롭고 좋죠?"라고 썼다. A씨가 사용했던 '노무'라는 표현을 그대로 쓴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진 전 교수가 단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퍼져나가면서 일부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일베 논란'이 확산됐다.

진 전 교수가 '노무'라는 단어를 쓴 부분만 캡처돼 공유된 것이다.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중권이 '일밍아웃'(일베 이용자라는 사실을 드러냄)을 했다" "일베 진중권"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클리앙'에 올라온 '선 넘은 진중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이제는 일베하는듯 싶네요' '진베충'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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