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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5G보다 50배 빠른 6G 기술 연구·개발 속도낸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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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제 표준화 앞두고 박차…"미래 먹거리 선점"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표준화 작업을 앞두고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6G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으로 예상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 표준화를 앞두고 6G 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G는 100기가헤르츠(GHz) 이상의 초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기존 5G보다 50배 빠른 전송속도와 10배 빠른 반응속도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우선 LG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카이스트와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이동통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 개발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테라헤르츠(THz) 무선 송수신 원천 기술을 포함해 다수의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LG전자는 이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및 카이스트와의 3자 업무협약(MOU)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서는 6G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은 물론 기술 검증까지 담당하는 6G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LG전자는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6G 테라헤르츠와 관련한 ▲원천 기술 개발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주파수 발굴 ▲채널 특성 분석 등을 진행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6G 핵심 후보 기술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 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견고하게 구축하길 기대한다"며 "협약 기관들의 역량 강화를 넘어 국가 기술 경쟁력의 강화와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6G 기술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달 6G 백서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신설한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6G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도 '5G 고도화 및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센터장은 "삼성이 앞으로도 통신 분야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핵심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의 미래 선행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차세대 통신 기술이 결국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삶'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6G 시대에 사람·사물·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loE) 환경이 인공지능(AI)과 결합·조성될 수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6G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아직 5G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6G 기술을 언급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며 "그러나 향후 6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나왔을 때 제조사 들이 관련 특허나 기술을 확보해두지 않으면 로열티 등 비용이 발생하면서 이는 결국 제품 가격 상승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6G 관련 기술이 없을 경우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다양한 애로사항이 발생하게 되면서 결국 업체도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이라며 "국가 차원에서도, 업체 입장에서도 미리 선제적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통해 6G 표준특허 및 기술 등을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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