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종합]이통3사,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9월 '격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SKT-MS vs LGU-엔비디아 vs KT…개방형으로 전면전 예고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구독형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 선점 경쟁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이 내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이달말부터 엔비디아와 제휴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타사 고객에 개방한다.

KT도 12일부터 자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게임박스'를 출시, 내달부터 타사 고객까지 전면 개방한다. 이통 3사가 9월 대격돌을 예고한 모양새다.

KT(사장 구현모)는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KT를 끝으로 이통 3사 모두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셈.

앞서 이통3사는 지난해 4월 5세대 통신(5G) 상용화에 맞춰 킬러 콘텐츠로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에 주목해 왔다. 3G 음원 플랫폼, 4G 영상 플랫폼 활성화에 이어 5G에서는 게임 플랫폼 경쟁이 불붙은 것.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3억8천700만 달러(한화 약 4천6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한화 약 3조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3사가 글로벌 협력 및 국내 게임 생태계 확대 등에 공 들여온 이유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 LG유플러스 역시 엔비디아와 제휴 자사 고객 대상 서비스를 론칭한 상태. KT도 자사 고객 대상 시범 운영을 단행하는 등 3파전은 어느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처럼 이통 3사가 각각의 테스트 및 시범 운영을 마치고 이달말 부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이를 경쟁사 고객에도 개방한다.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는 등 9월 3사 경쟁이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편집=아이뉴스24]
[편집=아이뉴스24]

가장 먼저 서비스 개방에 나서는 것은 LG유플러스다. 오는 24일 엔비디아와 제휴한 '지포스 나우'를 타사 고객에도 제공한다.

지포스 나우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검은 사막, 하이퍼 스케이프,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같은 고품질 게임을 일반 PC와 애플 맥, IPTV, 5G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LTE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100여종의 게임이 준비돼 있다.

월 이용료는 1만2천900원으로 U+고객 및 U+인터넷 이용 고객은 올 연말까지 50% 할인된 6천4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직 혜택은 무료로 플레이 세션당 최대 1시간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열어뒀다.

손민선 LG유플러스 클라우드서비스담당 상무는 “서비스 출시 후 지포스나우를 쓰게 해달라는 타사 고객 요청이 많았다”며, “더 많은 게이머들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PC, 맥, IP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중단 또는 끊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내달 15일 MS와 제휴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지난 1월에는 MS와 국내 첫 클라우드 게임 개발자 행사를 함께 열기도 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요금제는 1만6천700원이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과 MS 윈도 PC, 콘솔 등에서 쓸 수 있다.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원스토어와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엑스박스 게임 패스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대표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던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메타크리틱'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종의 게임이 포진해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11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네트워크 품질 개선, 게임 성능∙UI 향상, 한국어 지원 확대, 마케팅 채널 구축 등 다방면에서 준비를 마쳤다”며,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을 확대하고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및 지원을 통해 국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도 자체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 '게임박스'를 정식 출시하고, 내달 이를 타사 고객에도 개방된다. 기존 안드로이드 OS뿐만 아니라 PC와 IPTV까지도 지원하며 10월을 목표로 애플 iOS 연동에도 나선다.

월 이용료는 9천900원으로 연말까가 50% 할인된 월 4천9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보더랜드3', 'NBA2K20', '마피아3', '헤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게임 등 총 100여종이 준비돼 있다.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상무)는 "게임 산업 부문은 이제 출발선에 서 있고, 게임 유통 부문을 방관할 수 없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토종 게임 OTT 서비스로 이른바 '게임업계 한국형 넷플릭스'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이통3사,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9월 '격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