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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가격 하락 현실화…삼성·SK하이닉스 '빨간불'

7월 D램 고정거래가 5.44% 급락…3분기부터 실적 타격 예고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로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D램 가격이 7월 들어 급락했다. 하반기 반도체 가격 조정은 예고된 상황이었지만,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D램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반짝 호황'을 끝내고, 3분기 내내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두 업체 모두 실적에 타격을 입을까 불안해하는 눈치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탑재되는 범용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7월 고정거래가는 3.13달러로 전월(3.31달러) 대비 5.44% 하락했다. 이는 전달 대비 5.44% 추락한 수준이다. 기업 간 거래 표준가로 반도체 경기의 주요 지표가 되는 D램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서버용 D램 가격은 지난해 말 개당 106달러를 기록한 후 올 1월(109달러), 2월(115.5달러), 3월(121.3달러), 4월(143.1달러)까지 매달 꾸준히 상승했다. 이후 4~6월에는 143.1달러를 석 달간 유지하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탑재되는 범용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7월 고정거래가는 3.13달러로 전월(3.31달러) 대비 5.44% 하락했다. [사진=삼성전자]

실제 D램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분기 매출 18조2천300억 원, 영업이익 5조4천3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7%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8조6천65억 원, 영업이익 1조9천467억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4%, 205.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조7천억 원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상반기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가격이 크게 뛴 만큼 하반기에는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가격 조정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제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트렌드포스는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반도체 가격이 8월에도 5∼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이긴 하지만 2분기를 피크로 하반기는 반도체 가격 약세와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구매자들이 하반기에도 계속 재고를 쌓아간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하반기는 통상적 계절적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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