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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 34년 만에 수사 종료…"14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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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1980년대 당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부녀자들을 연쇄 성폭행·살해한 일명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7)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건 발생 34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살해된 피해자들도 대부분 성폭행 후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할 수는 없다.

 [SBS 제공]
[SBS 제공]

경찰은 전국 9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과 심리검사, 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춘재의 심리특성과 범행동기를 내놨다.

이날 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한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이춘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삶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하다 군에서 처음으로 성취감과 주체적인 역할을 경험하게 됐다"면서 "군 전역 후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로 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 상태에서 주도권을 표출하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타인의 아픔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군대에서 전역한 뒤 단조로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가학적 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춘재가 마지막으로 저지른 살인인 '10차 사건'의 피해자 권모씨(69)의 시신이 화성군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발견된 것은 1991년 4월 3일 오후 9시이다. 이 때문에 권씨의 시신이 발견된 날로부터 15년이 지난 2006년 4월 2일을 기해 이춘재에 대한 살인죄 공소시효는 만료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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