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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코로나19 접촉자 전원 음성…신뢰회복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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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후 315명 검진…허위설명 논란 불씨 '여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홍역을 치른 마켓컬리가 접촉자들의 음성 판정으로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초기 대응 과정에서 불거진 허위 설명 논란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어 향후 대응 방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신뢰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장지동 상온1센터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지정한 검진대상자 315명에 대해 검진한 결과 전원 100%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컬리 관계자는 "마지막 한 명의 검사 대상이 보건당국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어제 오전까지 검사를 진행하지 않아 전체 검사 결과의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며 "어제 오후 보건 당국이 검사를 진행해 오늘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마켓컬리]
[사진=마켓컬리]

이에 음성 판정을 받은 315명은 자가격리 시작일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 후 협의를 통해 복귀 날짜가 정해질 예정이다. 컬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지난 24일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원을 당초 320명으로 추정했으나, 최종 검진 대상자에서 5명은 제외됐다. 제외된 5명 역시 검진 대상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컬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곧바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명의로 메시지를 발송해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섰으나, 이후 현장 상황과 회사 측의 설명에 차이를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 대표는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여러 물류센터 중 상온1센터뿐"이라며 "냉장과 냉동 상품을 보관하는 다른 물류센터는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고 각 센터 근무자 간 교류는 없으니 냉장, 냉동 상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메시지가 전해진 후에도 컬리는 해당 물류센터 내 방역 활동이 소홀한 모습을 곳곳에서 드러내 논란이 됐다. 일부 근무자들은 마스크를 벗거나 삼삼오오 모여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실망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마켓컬리 대신 다른 온라인몰을 이용하거나 동네 마트로 발길을 돌렸다. 이는 한 빅데이터 분석 업체가 마켓컬리 서비스 이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일주일 사이 24%(5만1천65시간) 줄어들었다는 수치에서도 증명됐다.

컬리 관계자는 "검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나온 이후 물류센터를 포함한 전체 사업장 방역에 더욱 힘쓰고 있고 모든 상품에 대해 차량 상차 후 한 번, 고객 배송 후 한 번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로 방역해 배송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후 방역 강화 등의 대응들이 나오면서 주문량은 다시 반등하는 듯 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조치들을 소비자들과 빠르게 공유하면서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는 지에 따라 마켓컬리의 매출 회복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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