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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 지켜야"…류호정·게임 노조 대응 예고

게임업계 경영진, 문체부 장관에 "완화" 요청… "예외 안돼" 주장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최근 게임업계 경영진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주 52시간제 탄력 운영을 요청한 가운데 게임인 출신인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게임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작 개발 등 사업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주52시간제 등의 한시적 예외적용 등 완화가 필요하다는 뜻인 것. 그러나 류 당선인 측은 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정부 조치 등 상황에 따라 게임·IT업계 노동조합과 공동 대응 가능성도 있어 파장을 예고했다.

22일 게임업계 출신의 21대 국회 정의당 비례대표 류호정 당선인 측은 "게임·IT 업계가 주 52시간제의 탄력적 운영 같은 소위 '보완책'을 정부에 요구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이 같은 기업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왼쪽 세번째)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관계자들과 3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요 게임사 경영진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해당 제도 개선을 요청한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

앞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NHN, 펄어비스, 게임빌·컴투스 경영진은 최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박양우 문체부 장관에 주 52시간제 완화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지연 등 어려움이 가중되자 한시적이나마 관련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한 것. 당시 박 장관은 관계 부처인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만나 업계 특수성과 어려움 등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게임업계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재택근무 장기화 등으로 신작 출시가 밀리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넷마블과 NHN은 일부 신작 출시 일정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연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넥슨, 펄어비스, 컴투스, 웹젠 등에서도 앞서 예고됐던 신작 출시 일정 등이 늦어지는 경우가 나왔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19로 서버 수급 등에 차질을 빚는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협·단체 관계자는 "게임산업 특성상 어느 정도 근무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는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전제로, 유연성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류 당선인과 게임 노조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정부의 관련 조치가 있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 당선인 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게임 개발 지연 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노동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진흥'이나 '비용' 관점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 조치 등에 따라 업계 노동조합과 함께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노동조합인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 차상준 지회장도 "주 52시간이라는 시간도 충분히 장시간인데, 이를 더 늘리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택근무로 업무 효율이 일정 부분 떨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류 당선인과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수도권본부 IT위원회가 정부 쪽과 논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위원회에는 게임 노조인 넥슨 '스타팅포인트'와 스마일게이트 'SG길드'를 비롯해 네이버 '공동성명', 카카오 '크루유니온' 등이 소속돼 있다.

이처럼 국회 및 노조 측이 게임업계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등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서 업계 건의 등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조짐이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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