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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권 덩치 키우기 자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해야"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감독자문위원회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 주문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금융사들이 덩치를 키우는 영업 경쟁을 자제하고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2일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아이뉴스24]

윤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이 다소 진정되고는 있으나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임에 따라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공급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금융권이 외형확대 자제, 내부유보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고위험자산으로 투자 쏠림 가능성을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감원도 면책 확대와 규제적용 유연화 등을 통해 금융중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금감원 자문위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부문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홍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진행으로 '금융부문 대응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금융환경 변화 및 대응'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이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서로 나눴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진석 금감원 부원장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및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기업에 대한 만기연장, 신규 대출‧보증과 자본시장을 통한 채권 매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외화유동성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으로 향후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 분석 등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욱 KDI국제정책대학원교수도 '코로나19,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대응'을 발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용과 교역 측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다. 위축된 국내외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012년부터 균형잡힌 금융감독 업무수행과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 모색 등을 위해 학계·법조계·언론계·소비자단체·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운영중이다.

총괄·은행·중소서민금융·보험·금융투자·자본시장·소비자피해예방·소비자권익보호·금융IT 등 총 9개 분과, 81명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향후 감독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하고, 올해 중 9개 분과위원회도 수시로 개최하는 등 각계 전문가와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효정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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