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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숨 돌린 면세업계,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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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천공항 중소·소상공 감면율 25→50% 상향…대기업도 20% 신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부가 인천공항에 입점된 면세점들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동안 임대료 감면에 나서기로 해 관련 업체들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보다 임대료 부담이 더 컸던 면세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 통신·방송, 영화 업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홍 장관은 "면세점 등 공항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 임대료 감면율을 25%에서 50%로 상향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역시 최대 6개월 동안 신규로 (임대료를) 20%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한계 중소기업 및 매출 타격 기업, 수출기업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추가 대책 아이디어를 모으겠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책 방향과 비대면 산업 육성 등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면세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출입국자 수가 급감하면서 매출 타격이 극심한 상황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내야할 위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1~30일 외국인 관광객은 94.7% 감소하고, 해외여행이 94.8% 줄면서 공항 상업시설 임차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매출은 지난달 1~15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나 쪼그라들었다.

특히 면세업체들의 어려움은 더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입점해있는 그랜드·엔타스·시티플러스·SM면세점의 3월 예상 매출은 18억2천700만 원이지만, 이들이 납부해야하는 임대료는 46억 원 수준에 달했다. 신세계(360억 원), 신라(280억 원), 롯데(200억 원) 등 대기업 면세점 3사가 내야 할 월 임대료는 840억 원에 달하지만, 이들의 매출은 95% 이상 줄어 임대료 부담이 큰 상태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입국자 전원 2주 격리로 그나마 있는 중국 보따리상들도 못들어오게 돼 매출은 0원이 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 많았다"며 "임대료도 수백억 원 내야해서 전전긍긍했는데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려줘 시름을 조금 덜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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