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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달고나 커피 도전!"…홈카페시장, 코로나19 반사이익

코로나19 여파로 홈카페 용품 매출 급증…전문가용 고가 머신도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째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 윤설현(34세·여) 씨는 최근 2주 가까이 외출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기가 꺼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러 카페조차 쉽게 나갈 수 없게 되자, 윤 씨는 집 안 한 켠을 카페처럼 꾸며 커피와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홈카페 생활을 시작했다.

윤 씨는 "홈카페를 시작하면서 카페를 가는 것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돼 좋다"며 "400번 이상 저어서 만들어야 한다는 '달고나 커피'를 따라하고, SNS에 올리는 등 소소한 재미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라 Z6 [사진=유라코리아]

두 달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홈카페' 시장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재택 근무, 개학 연기 등으로 집에 장기간 머무르는 '강제 홈족'이 늘면서 카페 대신 집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커피·디저트 관련 용품과 가전 판매량이 급증했다.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국내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G마켓의 홈카페 관련 품목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홈카페 용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스터기(56%), 전동그라인더(81%), 우유거품기계(137%) 등 커피 제조 기기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옥션에서도 '달고나 커피' 인기 덕에 우유거품기계 판매량이 같은 기간 동안 225% 증가했다. 전동그라인더와 원두 판매량은 각각 35%, 10% 늘었고, 홈카페 용품 전체 판매량도 6% 상승했다. G9에선 원두, 전동그라인더 판매량이 각각 111%, 229%나 늘었다.

11번가에선 커피머신(28%)뿐만 아니라 커피 외 음료를 찾는 홈카페족 영향 때문에 믹서기(21%), 쥬서기(37%) 등이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티몬에서는 캡슐·POD머신(40%), 캡슐커피(75%), 더치커피(85%) 등 전문적인 용품보다 가볍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홈카페 용품들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티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며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홈카페 관련 용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평소에 커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간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완성할 수 있는 '캡슐커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홈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가의 커피머신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커피머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5%나 증가했다.

유라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카페 열풍과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판매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통해 주로 판매되던 유라 커피머신이 온라인 판매 영역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둔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밝혔다.

커피 관련 용품 외에도 디저트 기기들도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집에서 커피와 함께 와플, 샌드위치 등 직접 만든 디저트를 함께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G마켓에선 디저트 메이커 전체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며, 샌드위치 메이커(60%), 와플 메이커(159%)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옥션 역시 샌드위치 메이커(105%), 와플 메이커(117%)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11번가에선 와플 메이커(105%) 외에 도넛 메이커(173%)를 찾는 이들도 많았다.

홈카페 족을 겨냥해 출시된 '맥심 싱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체레' [사진=동서식품]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일부 이커머스 업체들은 '홈카페족'을 겨냥한 기획전을 펼쳐 고객 유혹에 나섰다.

G마켓은 오는 29일까지 롯데제과와 함께 '집에서 즐기는 홈카페' 기획전을 진행해 전 회원에게 최대 3만 원까지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옥션은 같은 기간 동안 인기 주방가전 할인 대전을 열어 전동 그라인더, 전동 우유거품기, 콜드브루 메이커 등 다양한 커피 용품은 물론, 드립커피용 티포트, 와플 메이커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G9는 '집에서 즐기는 여유 한 잔, 커피는 직구' 기획전을 열고 커피머신을 비롯, 커피용품과 커피 잔 등의 제품을 판매하며, 11번가는 커피머신 및 캡슐커피 기획전을 펼친다.

커피 업체들은 홈카페족을 겨냥해 원두 제품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커피 명가인 동서식품은 최근 로스팅 원두제품인 '맥심 싱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체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홈카페족을 겨냥한 것으로, 편의점 GS25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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