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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에도 높은 환율…1300원 돌파 가능성은

외국인 투심 냉각 불안요인 상존…단기 변동성 확대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한·미 통화스와프로 환율 급등세가 꺾이고 있다. 상반기 내 하향안정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여지를 완전히 걷어내긴 힘들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단기적으로 1300원 돌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가속화하며 이달 들어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 19일에는 2009년 6월 29일(1285.80원)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285.70원까지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9일 외환시장 안정화 일환으로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통화스와프는 양측의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실제로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직전 1285.70원에 달하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는 1249.60원으로 36.10원(2.81%) 떨어졌다. 이날도 추가 하락해 장중 1227.60원에 거래되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화스와프 조치에도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들어 전날까지 환율은 평균 1192.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24.90원 보다 6% 높다. 특히 이달 평균은 1219.4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30.90원 대비 7.8% 상승했다.

주식‧외환시장 움직임은 외국인의 영향이 크다. 금융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경우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원화를 달러로 바꿔 나감으로써 주가는 내리고 환율은 상승하게 된다. 결국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이 주식과 환율 안정화의 핵심이다.

최근 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되풀이 하고 있다. 통화스와프에 힘입어 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추가 상승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환시장 수급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순매도가 환율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자금 철수와 함께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1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빼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9조9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 한·미 양국이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실시했지만 6개월 가량은 환율이 추가로 오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통화스와프 또한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진정 여부 확인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미국 내 신용 리스크 중 부실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불기피하며 상승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도 외환시장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환율이 일시적으로 13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원/달러 환율 전망을 당초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높였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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