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 돕자"…팔 걷은 게임업계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NHN 등 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기부, PC방 사업주 지원책 마련, 중소기업 대상 무상 서비스 등에 나서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날 코로나19 방역과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 성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의료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 소상공인 사업주들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들은 3월 이용 요금의 50%를 보상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는 지난 25일 이미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코로나19 긴급 의료 구호품 지원과 확산 방지 등에 사용되며, 이중 5억원은 네오플이 위치한 제주도 지역을 위해 사용된다. 넥슨과 네오플은 앞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측에도 피해 지원금 1천만 위안(약 17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PC방 사업주 지원 역시 시행하고 있다. PC방 통합서비스프로그램 '게토'를 서비스하는 넥슨의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은 이달부터 2달간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남권 전 지역 가맹 PC방 사업주들이 대상이다. 임시휴업 매장을 상대로는 지난 24일부터 무인선불기 관리비 청구 중단 접수를 시작했다.

NHN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무상 서비스한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업무 협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갖춘 클라우드 기반의 올인원 협업 플랫폼. 프로젝트 기반의 업무 수행이 가능하며 메신저, 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최대 6자 간 화상 통화 등을 지원한다. 모든 서비스는 PC와 모바일에 자동 호환된다.

이번 무상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작스럽게 재택근무를 선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평소에도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사회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늘 동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에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