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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안철수한테 가라"는 문자받은 금태섭 의원이 한 답장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악성 댓글과 비판 문자에 대한 자신만의 대처법을 공개해 화제다.

12일 금태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 4시 20분에 모르는 분으로부터 문자가 와서 잠이 깨 휴대폰을 보니 비판하는 내용이었다"라며 "잠깐 생각하다가 '일찍 일어나셨네요'라고 답을 해봤다"라고 밝혔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뉴스24 DB]

금 의원은 "조금 후에 '^.^' 이런 이모티콘과 함께 존댓말로 '최선을 다해야죠'라는 답이 왔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격려나 칭찬의 문자 못지않게 비난이나 조롱의 메시지도 많이 받게 된다"며 "유권자의 목소리는 다 겸손하게 들어야 할 소중한 말씀이지만 격한 소리가 오고가면 진짜 얘기를 나누기는 어렵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나의 경우에는 가끔씩 매우 정중하게 일상적인 내용으로 답변을 해본다. 그러면 거의 모든 경우에 어조가 부드러워지고 서로 대화가 가능해진다"며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 의원은 "짐작이지만 아마도 그런 답변을 받으면 상대방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가족도 있고, 출퇴근도 하고, 밤에는 잠도 자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지시게 되는 것 같다"며 "일단 이런 상태가 되면 서로 생각이 달라도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또 그는 "정치인끼리의 공방도 마찬가지"라며 "막말이나 거친 언사를 쓴다고 해서 뜻이 관찰되거나 이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태섭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공수처 설치법 등을 놓고 당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가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 테러를 당한 바 있다. 최근에는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로부터 제명 요구를 받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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