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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훈 "30억 빚, 3년째 상환 중…가족·지인 있어 온 힘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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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배우 이훈이 30억원 빚에 대해 개인회생 절차를 통해 3년째 채무 상환을 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운동마니아 이훈은 2006년부터 본격 스포츠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잘되는 듯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30억 원대의 빚을 떠안고 사업을 접고 만다. 이후 법적 도움을 받아 개인회생절차를 밟은 그는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채무를 10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게 됐다. 현재 3년째 빚을 갚아 나가고 있고, 7년을 더 갚아야만 한다.

28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90년대 청춘스타, 터프가이 이훈이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훈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훈 [MBC]

30대에 맛본 사업 실패는 이훈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며 정육점 오픈 행사, 화장품 가게 행사, 칠순, 결혼식 사회 등 물불 안 가리고 행사도 뛰었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살아온 14년. 긴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 미안한 사람이 있다. 바로 가족이다.

"(병원에서는) 너무 예민한 상태라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화가 난데요. 늘 인상 쓰고 있었고 아이들한테 한마디도 안했고 맨날 화내고 힘들어 했어요. 가족에게 정말 미안하죠." 이훈의 진심이다.

실패했던 지난날, 그가 다시 일어나야 했던 이유는 가족이었고 그가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은 지인들이었다. 힘든 시절 이훈에게 행사 스케줄을 만들어주고, 사업실패로 인해 온 가족이 반지하 집을 구할 때는 집 보증금을 내주기까지한 은인들이다.

이훈은 그때 도와준 형님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도 그 감사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 병원비가 없을 때, 첫 만남 자리에서 큰돈을 선뜻 빌려준 지인을 찾은 이훈. 두 사람이 나누는 진한 대화는 그에게 삶의 의지를 다져주는 시간이다..

아직 갈 길은 멀고, 가야 할 길은 가시밭길이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다. 고마운 나의 사람들을 위해 이대로 멈출 수 없다는 이훈. 온 힘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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