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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립중앙의료원 방문해 상황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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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폐렴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필요"…근절까지 최장 반년 걸릴 수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 입구에서 대기하던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대기 텐트 입구에 마련된 손 소독제로 소독을 한 후 마스크를 착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선별진료소 대기실 앞에 설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선별진료소 대기실 앞에 설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김 팀장은 “위기 대응 단계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변경되면서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는 우한시 방문에서 후베이성 방문으로 확대가 되었다”며 “기존의 폐렴, 또는 폐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환자가 되었다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의사환자로 변경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도 과거에는 우한시를 다녀와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였다면 바뀐 단계에서는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이 있는 환자는 조사대사 유증상자로 의심환자로 분류가 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어 “기존의 병원들의 경우에는 폐렴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병원 안에서 검사를 시행해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면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병원 안에 오염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저희 국립중앙의료원은 선별진료실, 병원 외부에 이동형 CT와 엑스레이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난 28일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대통령부터 반려동물까지 일반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예방법과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의 의심되면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난 28일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대통령부터 반려동물까지 일반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예방법과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의 의심되면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 “지금 현재 확진한 환자 한 분인가”라고 묻자 김 팀장은 “네, 맞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확진환자, 그 분은 지금 병세가 어떻습니까”라고 물었고 김 팀장은 “처음 내원했을 때는 인후통만 있는 상태였다. 인후통만 있고 발열은 없었는데, 내원해서 발열이 발생했다”며 “그 뒤로는 발열은 없고 증상이 경미했는데, 엑스레이에서도 심하진 않았다. 저희가 CT를 찍어봤더니 CT에서는 폐렴의 소견이 굉장히 많았고요. 하지만 환자는 그에 비해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컨디션도 굉장히 좋았다. 지금 입원한지 4일째인데, 현재까지는 컨디션이 매우 양호하고, 이후에는 한 번 열난 이후에는 열이 한 번도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환자 상태를 자세히 물어보면서 “그 분은 얼마 정도를 더 치료받거나 경과를 지켜봐야 이게 완치됐다라든지, 또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도 된다든지 이런 것을 알 수 있나요?”라고 묻자 김 팀장은 “저희가 지속적으로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는데, 두 번 이상 연속으로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가 되고, 그 다음에 향후 격리해제 된 후에 치료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과거 메르스 때는 보통 얼마 정도 기간이 걸렸었죠?”라고 묻자 김 팀장은 “보통 평균 입원기간이, 전체 186명 환자의 입원기간 평균을 봤을 때는 중간 값이 15일 정도 됐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세 분의 확진자가 있는데, 그분들의 증세는 좀 어때요?”라고 묻자 김 팀장은 “저희가 다른 병원의 의료진과 소통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 공유하고 있는데, 처음 걸린 환자는 저희 환자보다 약간 더 급성인 상태고, 저희 환자는 그 환자보다는 약간 병세가 지난 형태로 확인이 되고 있다”라며 “환자마다 병이 발현되는 시기가 달라서 증세가 약간씩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증상에 비해서는 엑스레이나 CT 소견이 심하고, 중증으로 간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2차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입원하기 전까지 바깥에서 지역 사회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로 인한 2차 감염이 있지 않을까, 이런 염려들을 국민들이 많이 하고 있는데,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묻자 김 팀장은 “중국 전체로 확대해서 그런 의심되는 환자나 이런 것을 더 많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정 원장도 “호흡기 증상이 인후통이라는 것이 발현되는 첫 증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치명률은 낮고 치사율도 낮지만, 상대적으로 전파력은 높을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 지침까지 질문했다. “당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은 어떤 조치를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김 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감염 의심이 되는 환자가 빨리 신고가 되어야 되는 것이고, 빨리 확인이 되어야 되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일반 국민은 기본적인 손 씻기와 필요한 경우 마스크, 사실 마스크보다는 손 씻기가 더 중요하다고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환자 중의 한 분 같은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도 의료기관에서 그 분이 중국에서 오신 분이라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려보냈고, 본인이 나중에 증세를 느끼고 본인이 직접 1339에 연락해서 진단했는데, 그런 부분은 뭔가 조금 누락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정 원장은 “저희가 메르스 당시에도 그렇고 이것을 조금 더 업데이트해서 지금 지침을 다 만들었다”며 “각 지역에 있는 응급의료기관들하고, 지금 중앙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이 있는데, 그들과 소통하고 모니터링하고, 그런 자료나 정보를 배포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의료기관들이 좀 더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이나 지침들이 완성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끝으로 “6개월은 완전히, 저희들이 경험상 2~3개월 정도는 경각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자는 결의도 하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6개월이라는 것은 완전한 종식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정 원장은 “메르스를 통상 과거에 경각심을 갖고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의 기간을 저희들 나름대로 내부적으로 결속하는 차원에서 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립중앙병원의 보고가 끝난 후 오전 11시쯤 대기 텐트 밖으로 나와 바로 왼편 선별진료실 방향으로 도보 이동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본관에 들어가 1층 승강기에 탑승. 본관 음압 격리병동(8층)에 내려 대기하고 있던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으로부터 격리병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고 부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혹시라도 격리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 많이 생긴다면 그러면 여기저기에 이런 격리병상이 마련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국립중앙의료원이 충분히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도 잘 좀 공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o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지원팀장,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신종 감염병 대응 TF 팀장)o 청와대 : 주영훈 경호처장, 김연명 사회수석, 박상훈 의전·신지연 1부속·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한정우 부대변인.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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