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검찰 내부 비리를 폭로했던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를 향해 "당신의 입질은 엉뚱한 데를 향한다"고 비난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의 임무는 비리를 저지른 놈들 잡아넣는 데에 있다. 그거 하라고 세금에서 봉급 주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당신의 입질은 엉뚱한 데를 향한다. 그건 영전하시는 정당한 방식이 아니다"라며 "자, 이 사안에 대해서도 발언해 달라. 심재철, 이성윤. 검사들이 저래도 되는 건가. 의견을 말해달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그리고 내가 당신에게도 묻는다. 너도 검사야?"라며 임 부장검사가 목소리를 내거나 행동을 하려면 제대로, 비리를 척격하는 검사답게 하라고 직격했다.
앞서 임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하려고 저런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바로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식적인 비판 글을 지속해서 내부 게시판을 통해서 올렸을 뿐인데, 조직 분란을 획책하는 불순분자로 취급됐고, 많은 분이 제 '범행 동기'를 총선을 향한 불순한 의도로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번의 총선과 보궐선거가 지나가고 그렇게 8년이 흐르니 내부 게시판에는 신선한 댓글이 달렸다"며 "이번 (검찰) 인사에서 배려받고 싶어한다던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부장검사는 "'출마' 내지 '출세' 이외에는 다른 동기를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검사들이 한심하고 이런 현실이 씁쓸하면서도, 이제는 '인디언 기우제'를 끝내려나 하는 기대감이 움튼다"며 "이 지겨운 인디언 기우제가 끝나야, 제 말을 곡해하지 않고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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