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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대표 "막강한 개인 금융데이터가 토스뱅크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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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이 할 수 없었던 서비스에 도전" 인터넷은행 새 강자 도약 자신감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토스뱅크는 어느 곳에도 없었던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를 하겠습니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토스뱅크 뿐만 아니라 한국 금융업계에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 16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앞으로 토스뱅크의 영업 방향에 대해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에 은행업 예비 인가를 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16일 토스뱅크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16일 토스뱅크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토스뱅크로서는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도전 만에 은행업 진출 숙원을 이루게 됐다.

이 대표는 "토스가 보유한 포괄적인 금융 데이터, 혁신상품 출시 경험,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 혁신적 조직 구조를 통해 기존의 은행이 할 수 없었던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토스는 2015년 서비서 론칭 이후 누적 가입자 1천500만명을 넘어섰고, 토스를 통한 송금액이 누적 64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550억원에서 올해 1천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토스가 보유한 가장 큰 강점은 '데이터의 폭과 질'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1명 당 5개가 넘는 계좌를 보유하고, 3개가 넘는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고객 한명의 금융상황을 보려면 그 고객이 갖고 있는 모든 접점의 데이터를 한번에 모아서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플레이어가 필요하다"며 "토스는 이미 많은 고객의 동의를 얻어 이 같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토스는 국내 처음으로 한 개인의 금융 전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토스는 간편송금, 무료 신용등급 조회, 맞춤 추천 서비스처럼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가장 먼저 론칭하고, 이것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지금의 규제환경, 사회환경, 소비자 인지를 고려해 안정감 있으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도 충분히 검증됐다"고 자신했다.

◆ 토스뱅크 새상품은…자동 적금, POS 대출 등

토스뱅크는 금융의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을 표방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중신용 개인고객 중 1천200만명의 금융이력이 부족해, 본인들의 리스크에 걸맞는 대출이나 금융상품을 제안받을 수 없다"며 "이런 사람들에 대한 신용평가는 더 많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00만명의 소상공인들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신용을 평가 받지 못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16일 토스뱅크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16일 토스뱅크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자동 적금 상품도 출시한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야말로 적금 등으로 돈을 모으는 경험을 하는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세대에 걸맞는 금융상품을 디자인하고 제시함으로써 이들 세대에 맞게 돈을 모으는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고객의 재무생황아 맞춰 납입금이 불입되는 적금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남아있는 돈의 규모에 따라 자동으로 적금이 적립되는 서비스다.

한편 토스뱅크는 성급한 외형확대보다는 기반을 천천히 다지고 나가는 '슬로우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4~5년 내 흑자전환이 목표다.

그는 "현재 저금리 등 은행업 상황 상 사업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이자이익 변화에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해 자본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주주들이 혁신에 대한 주주 차원의 공감대와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앞으로 토스뱅크에서도 이 같은 주주들의 지지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토스뱅크가 필요한 증자에 있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가능하다면 토스뱅크의 상장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토스뱅크가 장기적으로 큰 은행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현재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계속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상장요건에 부합되면 빠르게 상장을 해서 상장사로서 안정적으로 시장에 불안감 없이 자본조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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