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블랙아이스 사고, 막을 수 있을까?…건설연, 결빙 예측 시스템 선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온도, 습도, 도로상태 등 빅데이터로 학습해 실시간 예측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미리 예측한다면 막을 수 있을까?

지난 주말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도로 위의 검은 얼음 '블랙 아이스' 취약구간에 대해 국토부가 전면 재조사에 나선 가운데 결빙 위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이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1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노면온도의 변화 패턴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량에 부착된 관측장비로 바깥 공기의 온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 노면 결빙 위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노면온도 예측 시스템 현장 테스트 화면 (고양시 일산서구/김포시 일대 [건설연 제공]
노면온도 예측 시스템 현장 테스트 화면 (고양시 일산서구/김포시 일대 [건설연 제공]

노면온도는 겨울철 도로의 노면상태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약 11만 km에 달하는 국내 도로망 전체의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건설연 연구팀은 자유로 및 영동고속도로 일대에서 다양한 기상조건과 도로구간 특성에 따른 데이터를 수집하고, 5년 이상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면온도가 변화하는 패턴을 예측함으로써 도로의 노면상태를 예측하게 만든 것.

이 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된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외기온도와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온·습도 등의 날씨정보, 기존에 입력해 둔 위치별 도로조건 등 다양한 조건을 연계해 노면온도 변화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도로관리자 및 운전자는 결빙 등 위험 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연구팀은 현재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솔루션 개발업체인 팅크웨어와 협력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아이나비 시스템에 시범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양충헌 박사는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 개발로 겨울철 도로의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다 많은 운전자에게 제공하면 동절기 차량의 안전운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면온도변화 패턴 추정 과정 [건설연 제공]
노면온도변화 패턴 추정 과정 [건설연 제공]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블랙아이스 사고, 막을 수 있을까?…건설연, 결빙 예측 시스템 선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