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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타결…"韓 투자심리 개선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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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물경기 회복 기대…위험자산 매력 재부각"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관한 1단계 합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1단계 무역협상과 관련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고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약 3천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50% 감축하고 오는 15일로 예정된 1천56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철회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이의 대가로 미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약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등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미국산 농산물 구매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구매실적도 분기별로 점검하는 한편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관세율을 높이기로 했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법제화 등 수많은 변수들이 산재해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로서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이 해소될 경우 글로벌 실물경기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미뤄뒀던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를 동반하며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1단계 합의가 이뤄질 경우 미국과 중국 GDP 성장률은 연간 1.8%와 5.9%로 기존 연간전망 대비 각각 0.13%포인트, 0.2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준이 내년에 현 수준(1.50~1.75%)으로 기준금리를 동결,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양국의 무역합의에 따른 글로벌 실물 경기 회복은 국내 기업의 이익확대와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원칙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도는 재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향후 교역량 증가로 이어지며 한국 수출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고 한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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