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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車, 생산·내수·수출 모두↓…내수서 수입차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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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대치·수소차 내수 역대 최대치 기록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11월 생산과 내수, 수출은 모두 각각 전년동월대비 11.3%, 1.3%, 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1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내수에서는 수입차 판매 증가가 눈에 띄었고, 수소차가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수출에서는 친환경차의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전기차가 이를 이끌었다.

◆완성차 5사 생산 모두↓…현대차 SUV가 생산에 기여

먼저 11월 완성차 5사의 생산은 모두 감소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11.3% 감소한 34만6천379대를 생산했다. 전년동월 생산 대수가 최근 2년 간 월평균 생산 대수보다 많았던 기저효과도 있지만,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생산 물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은 신차인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을 시작했지만 '트랙스' 물량 감소와 유럽지역 수출 중단으로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0.4%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 감소와 신차 부족 등으로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24.2% 줄어들었다.

물론 기아차도 전년동월대비 12.2%의 감소를 보였으나 전년동월 월단위 최고실적 기록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차주기 도래 등에 기인했다. 쌍용차는 SUV 부문 내수경쟁 심화와 수출 부진 등으로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생산에 있어 전년동월대비 1.3% 감소에 그쳤다. 전년동월 실적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베뉴', '코나' 등의 국내외 판매호조와 '팰리세이드' 증산에 따른 SUV 차종이 22.0% 증가한 덕이다. 현대차의 SUV 차종 생산 증가는 자동차 생산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내수에서 수입차 강세…친환경차 판매↓·수소차는↑

내수 판매에서는 수입차의 증가가 눈에 띈다. 국산차가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한 가운데 수입차는 8.9% 증가했다. 전체 내수 판매는 1.3% 감소한 16만586대를 기록했다.

국산차가 부진했던 것은 신차효과를 현대차와 기아차만 봐서다. 현대차는 '베뉴', '그랜저', 기아차는 '셀토스', 'K7', '모하비 더 마스터' 등의 신차효과를 차량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외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부족이 국산차 내수 판매 감소로 이어져 전년동월대비 3.1%감소한 13만4천313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경차 시장 축소에 따른 '스파크' 판매 부진에다 판매를 견인할 볼륨모델의 신차도 부족한 상황이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 역시 각각 '코란도'와 'QM6' 말고는 판매를 성장시킬 대표 모델이 없이 내수 시장에서 기를 못 펴고 있다.

수입차의 성장은 폭스바겐 '티구안'과 아우디 'Q7', 'A6' 등 신차효과에 기인해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한 2만6천278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전체 내수 가운데 수입차 점유율도 전년동월 14.8%에서 16.4%로 올랐다.

일본 브랜드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6.4% 감소한 2천357대를 기록했지만, 전달과 비교해서는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 일본 브랜드 내수 판매는 8월 1천398대, 9월 1천103대, 10월 1천977대, 11월 2천357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는 전년동월대비 19.2% 줄어든 1만2천766대를 기록했다. 국산 친환경차와 수입 친환경차 모두 각각 7.2%, 44.2% 감소했는데, 차종별로 보면 수소차만 전년동월대비 336.9% 증가한 699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판매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지원책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하이브리드 19.8%, 전기차 24.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2.0% 판매가 줄었다.

현대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대…전기차가 성장세 이끌어

반면 수출에서는 친환경차 수출이 11월 한 달 2만8천597대로 역대 최대 대수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 10월 2만3천150대, 9월 2만4천323대, 8월 1만9천716대, 7월 2만4천421대, 6월 1만8천402대, 5월 1만8천578대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친환경차 수출의 64.6%를 차지하는 유럽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서다. 유럽에서만 전년동월대비 24.1% 증가한 2만8천597대가 수출됐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차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기차는 11월 한 달 간 9천492대 수출됐는데 전년동월대비 124.6% 증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월간 수출 사상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성장세를 이끈 모델들은 현대자동차의 '코나', '아이오닉'과 기아자동차의 '니로'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코나' 77.4%, '아이오닉' 65.0%, '니로' 229.5%의 증가를 보였다.

수소차는 60대 수출됐는데 전년동월대비 185.7%의 증가를 나타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4천45대 수출되며 전년동월대비 45.1% 증가했는데, 수출을 주도한 모델은 기아차의 'K5'로 전년동월대비 53.7%나 늘었다. 그 외 하이브리드는 1만5천 대 수출로 친환경차 수출 차종 가운데 점유율 52.5%를 차지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6.3% 줄어들었다.

전체적인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한 21만7천498대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경제 회복 지연 탓이다. 완성차 5사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 증가를 기록한 곳은 한국지엠이다. '스파크'와 '말리부'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7% 늘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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