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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5兆 위례신사선 사업자 선정 임박…수혜 지역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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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사동~위례신도시' 잇는 11개 정거장…이르면 이달 말 발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사업비 1조5천억원 규모의 '위례~신사 간 경전철 건설사업(이하 위례신사선)' 사업자 선정이 임박했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무관청인 서울시가 평가기관 1곳을 선정하고 현재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을 담당할 기관을 선정하면서 여러 기관이 거절의사를 밝혀 난항을 겪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평가기관이 위례신사선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다만, 평가기관측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한 상황이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늦어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 노선현황. [사진=서울시]
위례신사선 노선현황. [사진=서울시]

◆11년만에 본 궤도 오른 '위례신사선'…5개 컨소 '경합'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을 지난 6월 시의회 동의절차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확정하고, 본격적 추진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지난달 11일까지 실시했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는 지난 2017년 1월 (가칭)강남메트로주식회사로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을 받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 지난해 11월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을 인정받았다. 사업추진방식은 위험분담형(BTO-rs)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최종사업자로 결정된 기업은 운영개시일로부터 30년간 운영을 담당 하게 된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삼성역~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도시철도로 연장 14.7㎞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1년 초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현재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을 두고 모두 5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은 지난 9월 1단계 사전적격성심사(PQ)를 통과한데 이어 마지막 2단계 기술·가격 평가 제안에도 모두 참여했다.

최초 사업 제안자인 강남메트로(주)(GS건설 컨소시엄)는 GS건설이 주관사로 두산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 대보건설 등 6개의 건설사가 참여한다. 설계사로는 태조, 삼안, 단우가 함께하며, KB국민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재무적투자자로 팀을 이뤘다. 차량사로는 우진산전이, 운영은 서울교통공사가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아문디자산운용 컨소시엄은 CI로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과. IBK기업은행 컨소시엄은 대림산업, 고려개발, 계룡건설산업, 남광토건, 삼호, 한라,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으로 구성했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KCC건설,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 한국종합기술과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은 한양, 경남기업, 동일기술공사 등이 함께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주관사인 삼성물산이 사업에서 빠지면서 당시 삼성물산과 컨소를 이루고, 두 번째로 지분이 많던 GS건설이 지난 2017년 사업을 이어받아 제안했다"며 "1조원이 넘는 사업비 규모에 사업성도 뛰어나 수주자체가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제안을 변경해 GS건설이 컨소를 구성해 제시하면서 최초 사업자로 인정받아 1천점 만점에 10점 가산점을 받게 된다"며 "현재 지하철을 운영중인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팀을 이룬 것 역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강남구 교통혼잡 완화…위례신도시 교통환경 개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앞두고 사업 구상 11년만에 위례신사선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숙원사업인 위례신사선 개통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한 위례신도시 지역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송파구, 강남구에 발생하는 교통혼잡을 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위례신도시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되어 지역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례신사선 사업의 추진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노선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동강남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강남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계획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황금노선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특히 위례신사선은 서울 대표 업무지구이자 도심인 강남을 관통하는 노선인 만큼 착공전임에도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위례신사선이 사업 본격화되면서 노선 인근에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실제 위례신사선의 기점인 위례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 당시보다 수 억원에 이르는 가격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위례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의 전용 51㎡는 지난 2017년 입주 당시 3억9천631만원에 거래됐다. 입주 3년차를 맞이한 올해 10월 같은 면적이 8억6천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5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규 철도 노선이 들어선다는 소식은 개발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례신사선처럼 강남 중심을 관통하는 노선은 9호선 이후로 처음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들어서 있는 역 인근 단지들의 상승세를 봤을 때 신규 분양단지도 높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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