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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캐는 밤·진달래...‘정애련의 한국가곡’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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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곡 모아 음악드라마로 만든 ‘그래도, 지금은 봄’ 1월7일 광주 공연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오늘 같은 밤에는 호미 하나 들고서 / 저 하늘의 별 밭으로 가 / 점점이 성근 별들을 캐어 / 불 꺼진 그대의 창 밝혀주고 싶어라” “먼 산 진달래 필 때면 / 텅 빈 가슴 설움만 남아 / 이별의 아픔 곱게 물들어 갑니다”

작곡가 정애련은 히트곡 메이커다. ‘별을 캐는 밤(심응문 시)’ ‘진달래(이상규 시)’ 등 그가 만든 한국가곡은 크고 작은 음악회에서 늘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가슴을 울리는 시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이 입에 착착 붙고 귀에 착착 감긴다. 부르는 사람도 감동이요, 듣는 사람도 감동이다.

작곡가 정애련의 한국가곡으로만 만든 뮤지컬 '그래도, 지금은 봄'이 1월7일 광주서 공연된다.
작곡가 정애련의 한국가곡으로만 만든 뮤지컬 '그래도, 지금은 봄'이 1월7일 광주서 공연된다.

‘그래도, 지금은 봄’은 지난 2018년 봄에 순천서 처음 선보였고 늦가을엔 광주서 공연됐다. “가슴 찡하고 슬프지만 힐링이 된다.” “30만원짜리 오페라보다 더 좋다.” “우리 정서가 흐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감동이 느껴진다.” “화려한 영상 덕에 눈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다.” 이미 두 번의 공연에서 잇단 호평을 받은 작품은 새해 초 더 완벽한 구성으로 돌아온다.

줄거리는 한 여인의 기구하고 외로운 일생을 담고 있다. 여인의 회상을 통해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서 딸을 키워내는 과정과 현재의 행복을 그린다.

이 작품의 특징은 기존의 오페라나 뮤지컬과는 다르게 우리말로 작곡된 가곡으로 극이 진행돼 한국의 정서와 감성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입체감이 느껴지는 3D 기법의 무대연출은 관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각적 몰입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적 효과까지 결합돼 마치 영화를 보는듯하다.

작곡가 정애련의 한국가곡으로만 만든 뮤지컬 '그래도, 지금은 봄'이 1월7일 광주서 공연된다.
작곡가 정애련의 한국가곡으로만 만든 뮤지컬 '그래도, 지금은 봄'이 1월7일 광주서 공연된다.

정애련은 지금까지 5장의 음반을 냈다. 1집 ‘나의 13월’, 2집 ‘그리웠다 이것아’, 3집 ‘사랑가’, 4집 ‘애월’, 5집 ‘눈처럼’에 수록된 곡 중에서 드라마 전개에 잘 어울리는 넘버들로 꾸몄다.

극을 쓴 서승권이 연출을 맡았고, 윤승환·박선영·김진우·박나래·황은천·홍석준·노윤아·최효리·이진경·박재인 등이 출연한다. 피아노 이고은, 피리장구 윤민석, 해금 박가을, 바이올린1 이주연, 바이올린2 남경희, 비올라 오서우, 첼로 유용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배우들과 멋진 음악 하모니를 이룬다.

정애련은 “클래식 장르 중 한국의 정서를 가장 크고 쉽게 담고 있는 한국가곡이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가곡 뮤지컬은 음악뿐만 아닌 종합예술로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미 본 사람들이 검증한 공연이고 작곡을 한 저도 감동이 컸다”라며 “새해가 시작되는 1월초에 무대에 올리니 이 뮤지컬을 보고 따뜻한 2020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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