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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메드팩토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신약 개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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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토서팁' 성공적 시장진입 최우선…항암제 판도변화 주도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겠다."

메드팩토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메드팩토는 지난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돼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는 "맞춤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항암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항암제 시장에는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메드팩토가 주목해 온 물질은 'TGF-β(티지에프-베타)'다.

암 세포는 생존을 위해 TGF-β를 분비하는데 이는 암세포의 전이를 돕고 암 줄기세포를 만든다. 메드팩토는 TGF-β 연구를 통해 신호전달 억제제 '백토서팁'을 개발했다.

백토서팁은 모든 암 치료제와 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항암제나 면역세포가 암 조직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다양한 암 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토서팁은 진행성 대장암에서는 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임핀지와 병용투여 결과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메드팩토의 설명이다. 회사는 백토서팁이 섬유화 조직이 많은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이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 [한상연 기자]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 [한상연 기자]

김 대표는 "백토서팁은 항암제가 암을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기존 모든 항암치료법과 병용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약제"라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모든 암 치료와 병용 가능성을 증명하는 다수의 임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중 미국 학계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MA-B2와 진단키트 MO-B2를 개발 중이다. MA-B2는 유방암, 흑생종, 대장암, 최장암 등 다양한 암에서 우수한 병용투여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메드팩토는 우선 백토서팁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후 다양한 약효물질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자가면역질환, 비만 등 질환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혁신 신약 개발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드팩토는 아직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02억원, 올해는 3분기까지 10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는 2021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151만1천주 공모를 통해 514억~650억원(희망 공모밴드 3만4천~4만3천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전액 연구개발(R&D)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5~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11일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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