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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공매도 많으면 반드시 주가 내린다?

상관관계 높아…30%는 되레 주가 올라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는 최대의 적으로 간주된다. 공매도가 많으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환매수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주가 하락 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공매도는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를 통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적지 않다.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자 2017년 3월에는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종목에 대해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를 금지시키는 공매도 과열종목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뉴시스]

언제부터인가 '공매도=주가하락'이 공식처럼 돼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공매도 비중이 높을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모두가 하락한다고 볼 순 없다.

<아이뉴스24>는 올해 1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거래된 국내 유가증권‧코스닥 상장 종목의 누적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 상위 100개 종목을 추려 주가 추이를 조사했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100개 종목의 올해 주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72개, 상승한 경우는 28개였다.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는 종목 10개 중 7개는 주가가 내린 것이다. 공매도와 주가하락의 상관관계가 상당 부분 성립되는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공매도 비중이 높아도 10개 중 3개 꼴은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해도 무조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하이트진로는 공매도 비중이 14.1%에 달했지만 주가는 72% 상승했고, LG이노텍은 공매도 비중이 13.8%였으나 주가는 44.7% 올랐다. 이오테크닉스도 공매도 비중이 9.0%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주가는 81% 뛰었다.

또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는 종목(77개) 중 23.4%(18개)는 주가가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도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안 좋은 시각이 강하지만 비정상적인 주가상승을 제어하는 등 순기능도 분명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는 하지만 주가하락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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