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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포스코 기업시민은 '돌파구'…SK와 함께하면 큰 성과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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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조사 안하고 자본투입? 기업스타일 아냐…사회적 가치 측정 중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3일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은 브레이크쓰루(breakthrough, 돌파구)로 우리와 함께라면 그 스피드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시의적절하고 좋은 것으로 이왕 하는 것 우등생이 돼 달라"라며 "그래야만 돈도 많이 벌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좌)과 최태원 포스코 회장(우)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좌)과 최태원 포스코 회장(우)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진=포스코]

기업시민은 포스코가 50년 만에 창업이념인 '제철보국'을 계승하고 포스코그룹 전체 사업을 포괄하면서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공생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이며, 회사를 둘러싼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윈윈(Win-Win)하는 것으로 경제적, 사회적가치가 포함돼 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은 '우리는 돈만 번다', '우리는 철강업이다' 등의 기존 생각을 다 깨는 것"이라며 "내가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결코 한군데에만 머무를 수 없다. 실제로 포스코도 위드포스코 안에 피플(사람), 소사이어티(사회), 주주 등 모두를 아우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때 기본조사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기업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를 제공하는지 따져야만 효율적인 자원분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400년 전에도 주식회사들이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때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기업가치를 따지기도 어려웠지만, 시간이 흐르니 공통의 기업가치 기준이 마련됐다"며 "사회적 가치도 결국은 시간이 흐르면 서로 공유되고 측정이 될 것"이라고 설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SK 기준에 따라 측정한 포스코의 사회적 가치가 2조8천억원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SK는 경제적 가치처럼 사회적 가치도 기준을 만들어 측정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고용, 배당, 법인세 납부 등을 따져 계산하니 포스코는 2조8천억원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지속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고서 기업은 존속할 수 없다"며 "포스코와 같은 기업이 더 늘어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 우리 사회가 좀 더 지속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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