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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컴포텍, 투자위험 경고 나몰라라 '두달새 7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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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진출 기대감…"신규사업 구체적 내용 봐야"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이원컴포텍이 주인이 바뀐 후 두달 새 7배나 급등했다. 신규로 바이오사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원컴포텍은 전일 대비 1.65%(300원) 하락한 1만7천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세로 장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두달 전에 비하면 60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이원컴포텍은 지난달 29일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됐고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으로 지정한다. 투자위험은 이 중 가장 높은 단계의 경보다.

이원컴포텍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른 것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시점 부터다. 지난 10월 10일 이원컴포텍 전 최대주주 디이시는 지분 54.06%와 경영권을 사보이투자1호조합 외 두 개 조합에 29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세부적 계약 내용이 조정돼 사보이투자1호조합이 16.4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고 오디세우스1호조합 12.90%, 펠리치타2호조합 9.39%, 오디세우스2호조합 6.45% 등 세 조합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이원컴포텍은 대규모 자금 조달도 진행했다. 지난 10월 11일 이원컴포텍은 프로페이스사이언스를 대상으로 주당 2천950원에 280만주, 총 83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21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예고했다. 유증은 Fysikus.LLC를 대상으로 200만주를 주당 1만894원에 발행한다. CB는 아스트로투자1호조합과 스텔라투자1호조합에 150억원씩 발행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변경과 대규모 자금 조달이 주목받는 이유는 회사가 바이오사업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이원컴포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약리자문위원회 회장인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와 해리 아레나 교수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원컴포텍은 자동차용 시트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주인이 바뀌고 신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어떤 사업을 통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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