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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달 미쉐린 디렉터 "미쉐린 가이드 선정 부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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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의 자산은 신뢰…독립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 최근 미쉐린 가이드 선정과 관련해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대해 "미쉐린 가이드 선정에 부정은 없었다"라며 해명했다.

미쉐린코리아는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2020' 발간을 알리면서 선정된 레스토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웬달 디렉터는 "미쉐린 가이드는 독립성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평가 방법을 개발해 왔다"라며 "평가원 이외 다른 사람의 개입은 없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윤경숙 윤가명가 대표는 미쉐린 가이드가 심사위원이 누군지 밝히지 않는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의 레스토랑을 점검·심사한다는 홍보와 달리 사전에 조사 시기 등을 공유하고 일정 등을 미리 알려주는 컨설팅이 횡행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대표는 "미쉐린 가이드의 중간 관계자라고 밝힌 '어니스트 싱어'라는 인물에게 컨설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미쉐린 가이드가 연간 5천 만 원 수준의 돈을 받고 '별'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니스트 싱어'가 미쉐린 가이드 한국판 출간 계획, 정부와의 협상 내용, 평가원 방문 일정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 최근 불거진 금품 요구 논란을 부정했다. [사진=이현석기자]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 최근 불거진 금품 요구 논란을 부정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이에 대해 그웬달 디렉터는 시상식 후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어니스트 싱어'와 '데니입' 등 논란이 된 인물들은 미쉐린 직원이었던 적도 없고, 직원과의 어떤 관계도 없는 인물"이라며 "지난 2018년 관련 뉴스 보도와 루머가 있어 내사를 진행했지만, 우리 쪽(미쉐린 가이드 측)에서 정보가 샜다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미쉐린 가이드가 발간될 때마다 루머가 늘 생기지만, 이는 추정에 불과하다"라며 "미쉐린 가이드는 항상 장소나 목적지에 대해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공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웬달 디렉터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의 평가는 신분을 숨긴 익명의 평가원에 의해 이뤄진다. 평가 기준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함 ▲가격 대비 가치 ▲전체 메뉴 통일성과 일관성 등이다. 이후 동일한 식당을 방문한 여러 국가 출신 평가원들 사이의 크로스체크 과정을 거쳐 전 세계에서 평가 등급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웬달 디렉터는 윤 대표의 주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들이 우려돼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법적 조치 여부는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평가 방식 또한 모든 나라에서 신뢰성이 입증된 만큼 바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불거진 미쉐린가이드의 서울편 발간 취소 및 한국 철수에 대해서도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웬달 디렉터는 "서울은 미식산업이 번성하고 있는 곳이며, 이런 곳에서 철수하는 것은 후회할 만한 일"이라며 "미쉐린 가이드가 미식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쉐린 가이드는 신라호텔의 '라연'과 광주요그룹의 '가온' 등 2개의 3스타 레스토랑과 7개의 2스타 레스토랑, 22개의 1스타 레스토랑 등 총 31곳의 레스토랑을 '미쉐린 스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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